MLB.com "유리아스에게서 커쇼의 향기가 난다"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3.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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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유리아스. /AFPBBNews=뉴스1





"20세의 커쇼를 보는 것 같다."


LA 다저스의 초특급 좌완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18)가 스프링캠프 들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유리아스에게서 커쇼의 모습이 보인다며 극찬했다.

MLB.com은 "유리아스를 보고 느끼는 흥분은 마치 20세의 커쇼를 봤을 때 느낌과 비슷하다"며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커쇼 역시 "유리아스를 보니 옛날 생각이 난다. 몇 가지 조언을 해줬다. 스프링캠프는 메이저리그 콜업을 위한 준비단계다. 클럽하우스에 적응을 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래야 나중에 콜업됐을 때 어색하지 않다"고 돌아봤다.


커쇼는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7년 싱글A와 더블A를 평정하며 2008년 시범경기서 기회를 받았다. 20세의 나이로 시범경기서 6경기 동안 14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19개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더블A에서 시즌을 맞았고 5월 이후에나 콜업을 받았다.

커쇼는 당시를 떠올리며 "더블A에서 시작해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잘한다고 다는 아니다. 하지만 그때의 고생이 오늘날의 나를 만들었다"며 유리아스에게 충고했다.

이제 유리아스가 그때의 커쇼 처럼 시범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실시한 라이브피칭에서도 시속 96마일에 달하는 위력적인 공을 뿌리며 천재적인 재능을 과시했다. 당시 유리아스를 상대했던 내야수 게레로는 "공이 정말 더럽다(치기 어렵다)"며 혀를 내둘렀다.

유리아스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 2년 연속 10위 안에 든 다저스의 보물이다. 16살, 17살 시즌에 싱글A를 평정했다. 두 시즌 동안 43경기에 나서 142이닝을 던졌다. 4승 2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고 볼넷을 53개 내주는 동안 삼진은 176개나 빼앗았다. 이닝당출루허용율도 1.11에 불과하다.

과연 올 시즌 빅리그에서 유리아스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커쇼의 뒤를 이을 특급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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