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원 결승골' 전북, 산둥 루넝 4-1 격파..ACL 첫 승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3.03 18:21 / 조회 : 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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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선수들. /사진=OSEN






전북현대가 산둥 루넝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북은 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산둥성 지난에 위치한 루넝 경기장에서 열린 산둥 루넝과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후반 25분 터진 한교원의 결승골을 앞세워 4-1 승리를 기록했다. 가시와 레이솔과의 지난 1차전서 0-0 무승부를 거뒀던 전북은 이로써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전북은 에두와 에닝요, 한교원을 공격진에 포진시켰다. 이재성과 이호, 문상윤은 중원을 책임졌다. 이재명과 김형일, 김기희, 최철순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전북은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전북은 전반 21분 승부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에두는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왼발 로빙 슈팅을 때려내며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산둥 루넝은 전반 27분 월터 몬티요가 전북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쳐낸 뒤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을 때려내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권순태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30분 이후부터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전북은 이재명 등 빠른 측면 자원들을 앞세워 산둥 루넝을 공략했다. 에닝요는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자처하며 전북의 중심을 잡았다.

산둥 루넝은 하프타임을 통해 리웨이를 빼고 장 웬자오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이는 후반 15분 빛을 봤다. 전북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공을 잡은 장 웬자오는 중앙으로 침투하던 장 쉬에게 패스했다. 이후 장 쉬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북은 후반 19분 에닝요와 문상윤을 빼고 레오나르도와 최보경을 투입하며 득점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전북은 후반 25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상대 문전에서 날카로운 땅볼 슈팅으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탄 전북은 후반 30분 이재성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후반 34분 고의적으로 핸드볼 파울을 범한 양 쉬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세까지 점했다. 후반 추가시간 레오나르도의 쐐기골까지 나온 전북은 결국 4-1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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