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에 눈멀어"..남편 2명·시모 살해 40대 여성 구속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3.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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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을 노리고 전 남편과 재혼한 남편및 시어머니까지 살해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사진=뉴스1





보험금에 눈이 멀어 전 남편 그리고 재혼한 남편과 시어머니까지 살해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뉴스1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2일 보험금을 노리고 전 남편을 독극물로 살해하고, 재혼한 남편과 시어머니까지 같은 방법을 써서 살해한 혐의로 노모(44, 여)씨를 구속했다.

노씨가 챙긴 사망보험금은 10억여 원으로 파악됐다. 이 돈으로 노씨는 명품쇼핑 등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는 2011년 5월에 포천시의 자택에서 제초제를 섞은 음료를 전 남편에게 먹여 살해했다. 전 남편의 사망보험금으로 4억 5천만 원을 타낸 노씨는 시어머니를 상대로 같은 방법을 사용해 보험금을 타내려고 했다. 하지만 살해에 실패했고 보험금도 수령하지 못했다.


2012년 다른 남성과 재혼한 노씨는 재혼남과 시어머니 명의로 보험에 들었다. 2013년 8월에 노씨는 전 남편을 죽인 것과 똑같은 수법을 써 재혼남과 시어머니를 살해했다. 이후 5억3천만 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또한 보험금에 눈이 먼 노씨는 친딸에게까지 소량의 제초제를 먹여 수차례 입원시킨 뒤 수백여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노씨는 "전 남편과 십수년을 함께 사는 동안 사업실패와 가정폭력으로 괴로웠다"며 범행 동기를 털어놨다.

경찰은 노씨에게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주변 남성들에 대해 오랜 시간 수사를 진행했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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