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은행 여직원, 청산가리 중독 사망..남편 내연녀가 범인?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03.03 15:07 / 조회 : 7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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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0대 여성이 청산가리 중독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스1



서울 강남의 한 40대 여성 은행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여성은 남편의 내연녀에게 불륜관계를 끝내달라며 수억 원의 금품을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3일 "지난 1월22일 오후 4시쯤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은행원 이모(43, 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이씨에게서는 다량의 청산가리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 남편(45)의 동창이자 내연녀인 한모(46, 여)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지난 1월26일 강원도 춘천에서 한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한씨는 이씨의 남편과 수년동안 불륜관계를 맺어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씨는 한씨에게 남편과의 관계를 정리해달라며 수억 원의 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한씨는 이씨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불륜관계를 이어갔다. 경찰은 한씨가 지난 1월21일 오후 11시50분쯤 이씨의 집을 찾아가 소주에 청산가리를 탄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에서 체포된 한씨는 묵비권을 행사했다. 이후 경찰 유치장에서 자살을 시도해 현재 지방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한씨에 대한 조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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