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LG家 3세 구본호씨, 사기 혐의로 검찰에 피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3.02 08:39 / 조회 : 3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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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피소된 범LG가 3세 구본호씨. /사진=YTN 캡쳐








최근 세입자에 대해, 갑질을 했다는 논란을 일으켰던 범LG가 3세 구본호 씨가 투자를 미끼로 한 사기와 횡령 혐의로 검찰에 피소됐다.

YTN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구본호 씨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의 기부금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투자를 미끼로 중소기업에서 수억 원을 뜯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A씨는 지난 2010년 구본호 씨가 A씨 회사에 50억 원을 투자해주겠다고 속여 수차례에 걸쳐 십억 원이 넘는 돈과 여자친구를 위한 벤츠 승용차, 휴대전화 등을 받아갔다고 밝혔다.

특히, A 씨의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NGO 재단에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 명의로 10억 원을 기부한 뒤 A 씨로부터 7억 원을 받아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A씨에 따르면 구본호 씨는 이 NGO 재단에 10억 원을 기부할 테니, 7억 원 을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그렇게 하면 A씨의 회사에 5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구본호 씨는 50억 원 이상이 들어있는 통장을 보여주며 A씨를 안심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돈을 마련해주는 과정에서 발생한 법인세 미납 등으로 A 씨는 검찰과 국세청 조사까지 받았다.

이와 관련해 A 씨는 지난 2013년 검찰이 자신의 수표가 구본호 씨에게 전달된 정황을 파악했지만 LG 계열사 변호사가 자신에게 떠안아줄 것을 요구해 구 씨는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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