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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희영. /AFPBBNews=뉴스1 |
양희영(25)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스테이시 루이스(30, 미국)를 꺾고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양희영은 1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서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12언더파로 2위를 유지했던 양희영은 이날 3타를 줄이며 17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두 루이스에 1타자 뒤진 채 4라운드를 맞이한 양희영은 5번 홀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양희영이 파를 기록했지만 루이스가 보기를 범했다. 곧이어 양희영은 6번 홀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2타 차 단독 선두로 앞서갔다.
리드를 유지하던 양희영은 14번 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보기를 쳤는데 루이스가 버디를 기록하며 2타 차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네 홀을 남겨두고 다시 공동 선두가 됐지만 15번 홀에서 양희영과 루이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양희영이 2번째 샷을 깔끔하게 그린에 올린 반면 루이스는 실수를 연발했다. 2번째 샷이 그린을 크게 넘어갔고 5번째 샷 만에 겨우 그린에 올리며 더블 보기로 무너졌다. 양희영은 침착하게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다시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양희영은 16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하면서 버디를 친 루이스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2타 차 앞선 채로 맞이한 마지막 홀에서 둘의 2번째 샷이 모두 벙커에 빠지며 승부는 안개 속으로 빠지는 듯 했다. 하지만 3번째 샷에서 양희영이 안전하게 벙커를 탈출한 반면 루이스는 공을 그린에 올리는 데 실패했다. 결국 둘 다 파로 마무리하며 양희영이 우승을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