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윤희상 호투' SK, 니혼햄에 아쉬운 역전패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2.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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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선발로 나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SK는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가 김광현(27), 윤희상(30)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니혼햄 파이터스에 아쉽게 패했다


SK는 27일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나고 구장서 열린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이 2이닝 무실점, 이어 등판한 윤희상이 3이닝 1실점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7회 등판한 이창욱의 3실점과 엄정욱의 1실점으로 인해 3-5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SK는 연습경기에서 3승 4패를 기록했다.

SK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강민의 2루타,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사 3루의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최정과 브라운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이어진 1회말. '에이스' 김광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2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 이후 두 번째 등판이었다.


출발은 산뜻했다. 김광현은 첫 타자 니시가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후속타자 오카, 요우다이강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1회를 깔끔하게 매조진 김광현은 2회에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2회 첫 타자 나카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김광현은 5번 제레미를 3루수 뜬공을 처리한 뒤, 6번 브랜든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2회를 마쳤다. 6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한 김광현은 이후 윤희상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SK는 3회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SK는 선두타자 이명기의 몸에 맞는 볼, 김강민의 안타를 묶어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고, 최정의 적시타,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브라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통해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어진 1사 2, 3루에선 박재상과 임훈이 범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아쉽게도 추가득점을 뽑아내진 못했다.

2점을 등에 업은 채 맞은 3회말. 김광현에 이어 윤희상이 등판했다. 윤희상은 3회와 4회를 모두 무실점 이닝으로 가져가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5회말 니혼햄의 외국인타자 제레미에 솔로 홈런을 맞고 2-1로 추격을 허용했다.

1점을 앞선 6회초. SK는 1사 2, 3루의 득점 찬스를 잡아냈고, 이명기의 2루 땅볼 때 상대 2루수의 악송구를 틈타 1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SK는 7회 등판한 이창욱이 이시카와에게 우월 3점 홈런을 맞는 바람에 3-4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게다가 8회 1사 1, 3루에서 세기야에게 스퀴즈 번트로 1점을 더 내줘 3-5로 뒤지게 됐다. 결국 SK는 더 이상의 추격에 실패했고, 아쉽게도 경기를 3-5로 마쳐야만 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로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체인지업으로 처음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스프링캠프 마지막 투구를 기분 좋게 마무리한 것 같다. 다른 투수들도 나와야 해서 2이닝으로 끝냈다. 시범경기를 통해서 더 투구 수를 늘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희 감독은 "투수 쪽은 계획대로 운영했다. 김광현, 윤희상은 구속도 좋고 컨디션도 70~80% 이상 올라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다만 타자 쪽에서는 팀 배팅이 다소 아쉽다. 마지막까지 아픈 인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캠프를 잘 마무리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SK는 오는 3월 1일 구시가와 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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