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김치논란.."한국비하" VS "영화적장치"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5.02.27 09:59 / 조회 : 2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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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가? 장치인가?'


외화 '버드맨'이 '김치논란'으로 뜨거운 감자가 됐다.

'버드맨'(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에서 등장하는 대사가 문제가 됐다. 엠마스톤이 영화에서 "모두 김치처럼 역한 냄새가 나는군(It all smells like fucking kimchi)"라며 툴툴거리는 대사가 그것. 영화 속 상황은 마이클 키튼의 딸로 등장하는 엠마 스톤이 꽃집에 들려 아버지에게 투정을 부리는 신이다. 이 신이 국내 일부 팬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버드맨'은 한때 슈퍼 히어로물의 주인공으로 잘나가던 할리우드 배우가 브로드웨이에 입성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다음 달 3월 5일 국내 개봉을 앞둔 '버드맨'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을 수상하며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던 상황. '버드맨'은 현재 '김치논란'에 휩싸이며 온라인상에서 연일 회자되고 있다.

일부 팬들은 SNS 등에 회의적인 반응을 드러내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치처럼 역한 냄새가 난다"는 대사가 결국 한국을 비하한다는 요지의 주장이다.


일부 팬들은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의 해명과 동일하게 캐릭터를 보여주는 장치일 뿐인데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앞서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논란이 되는 대사는 신경질적이고 버릇없는 딸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한 작은 장치"라며 "영화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영화를 보고나면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버드맨'이 '김치 논란'으로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는 지금, 이래저래 뚜껑 열릴 날이 손꼽아 기다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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