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충격의 9연패' KIA, 마지막 삼성전엔 과연?

오키나와=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2.27 16:27 / 조회 : 7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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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진=뉴스1






KIA가 올 겨울 연습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채 9연패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는 27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 킨스타디움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11-16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KIA는 지난 15일 야쿠르트전 이후 치른 9번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수모를 안게 됐다.

아날 KIA 김기태 감독은 임준혁을 선발 투수로, 김주찬을 2루수, 최희섭을 1루수에 각각 선발 기용하며 테스트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1회 김다원의 스리런 홈런과 2회 2점을 뽑으며 5-0을 만든 것. 이때까지만 해도 KIA의 연패 행진이 끊기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후 KIA가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특히 홈런 4방으로 8점을 내준 것이 컸다.

우선, 잘 던지던 선발 투수 임준혁이 흔들렸다. 임준혁은 1회 1사부터 2회 2사까지 4연속 탈삼진을 뽑아냈다. 하지만 3회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4회에는 스나이더에게 스리런, 박동원에게 투런 홈런을 각각 허용했다.


6회에는 심동섭이 무너졌다. 김하성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뒤 서동욱에게 중월 투런포를 허용한 것이다. KIA는 이날 김주찬이 2루수로, 최희섭이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또 신종길도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7회에는 필까지 대타로 투입했다. 이들은 KIA의 주전급 선수들이다. 하지만 김주찬(2볼넷)과 최희섭은 모두 안타를 하나도 때리지 못했다. 또 투수진과 수비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연이어 노출했다. 8회에는 2차례 실책이 연달아 나왔다.

KIA는 오키나와 입성 후 25일까지 치른 9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그 중에는 3-14(야쿠르트전), 2-16(라쿠텐전), 6-19(히로시마전) 같은 대패도 있다. 물론, 이 경기에서 KIA는 나지완과 필 등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우지 않았다. 그러나 수준 차는 역력했고, 결국 연습경기 9연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얻고 말았다.

이제 KIA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월 1일 삼성과 이번 스프링캠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도 패할 경우, KIA는 연습경기 10연패라는 최악의 성적표와 함께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과연 KIA 김기태 감독은 언제쯤 진짜 실력을 보여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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