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내 어리석음 때문에..모든 책임, 내가 지겠다"

인천국제공항=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2.26 08:21 / 조회 : 13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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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병헌이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병헌, 이민정 부부는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두 사람은 당초 오전 5시 50분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비행기가 연착되면서 오전 7시께 한국 땅을 밟았다. 이병헌이 지난해 12월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난 이후 두 사람이 동반 귀국한 것은 3달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이병헌은 이민정을 먼저 내보냈다. 홀몸이 아닌 이민정을 배려한 것. 이후 취재진 앞에선 이병헌은 "모든 것은 저의 어리석음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큰 실망감 불편함을 끼쳤다"며 "저 때문에 이렇게 시간을 지체됐다. 이 자리를 빌어 사죄한다"고 말했다.

또 "평생을 갚아도 못 갚을 큰 빚을 아내와 가족에게 졌다"며 "많은 분에게 상처와 불편을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병헌은 '50억원 협박 사건'에 휘말리면서 구설수의 주인공이 됐다. 이병헌을 협박했던 모델 출신 이 씨와 걸그룹 글램 출신 다희는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이병헌은 재판 과정에서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협박 사건에 대한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이병헌은 미국에 머물렀다. 이병헌은 스튜디오 미팅 등 현지 일정을 위해 지난해 10월 미국으로 출국했다. 당시 이병헌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후 '50억 원 협박 사건' 공판 증인 참석을 위해 지난해 11월 21일 귀국했었고, 12월 초에 이민정과 함께 미국으로 갔다.

이민정은 이병헌과 함께 미국에 머무르면서 광고촬영 등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1월 14일 홀로 귀국해 그달 19일 출국했다. 그동안 사람들의 눈을 피해 한국과 미국을 오갔던 두 사람은 3개월 만에 함께 한국을 찾았다.

앞으로 이병헌은 4월 출산을 앞둔 이민정을 챙기며 함께 지낼 예정이다. 이병헌은 미국에서 아기 용품을 챙기며 이민정을 위한 깜짝 파티를 하는 등 정성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부자들', '협녀:칼의 기억',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의 개봉을 앞둔 이병헌이 한국에서 어떤 활동을 펼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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