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굿 "평균 나이 17.8세, 더 발랄해져 베리굿!"(인터뷰①)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2.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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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베리굿. 고운, 세형, 태하, 서율, 다예(왼쪽부터) /사진=아시아브릿지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베리굿(BerryGood, 태하, 서율, 다예, 세형, 고운)은 지난해 5월 싱글 '러브레터'로 데뷔했다. '러브레터' 활동 후 아라, 나연, 수빈이 나가고 서율(18), 다예(17), 세형(17)등 여고생 3명을 새로 영입했다. 태하(20), 고운(17)까지 다해 멤버 5명의 평균 나이는 17.8세로 낮아졌다.

9일 낮 12시 새 싱글 '요즘 너 때문에 난' 음원 공개를 앞두고 지난 2일 베리굿을 만났다.


리더 태하는 "기존에 있던 멤버가 나갔을 때 혼란스럽기도 하고 아쉬웠다"며 "하지만 새로 들어온 서율, 다예, 세형은 같은 소속사 연습생으로 있었기 때문에 오고가면서 인사도 하고 그래서 친했다. 이제 같은 팀으로서 호흡도 잘 맞는다"고 새 멤버들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태하는 11살 때부터 무대에서 공연을 했다. 걸그룹 데뷔는 이제 2년차지만 무대 경력만 보면 10년차, 베테랑이다. 어린이 뮤지컬부터 사회인 밴드 등 각종 활동을 했다. 현 소속사에서는 6년간 연습생으로 있다 베리굿으로 데뷔했다.

"어린 친구들이 새로 들어오니 팀 분위기가 확실히 밝아졌어요. 의욕도 넘치고요. 리더로서 팀을 이끄는 것도 더 수월해졌어요. 무엇보다도 본인들이 성실하게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니까 잘 따라오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그랬으면 좋겠어요. 하하"


또래 친구를 만나게 된 고운은 더 반기는 분위기다.

"저는 원래 멤버들이 다 저보다 언니들이었어요. 그런데 서율 언니, 다예, 세형 다 같은 학교(서울공연예술고)에 다니고 있어요. 저희 넷은 전공도 실용음악으로 같아요. 저, 다예, 세형, 이렇게 셋은 한반이고요. 그러니 좋죠(웃음). 멤버들 평균 나이가 더 어려지면서 에너지도 넘치고 더 개구지게 된 것 같아요. 또래에 맞게 장난도 많이 치고 그래요. 하하."(고운)

새 멤버들도 과연 그럴까. 세형, 서율, 다예는 이번이 데뷔다. 어느 정도 인터뷰 경험이 있는 태하나 고운의 여유 있는 모습과 달리 세형, 서율, 다예는 잔뜩 긴장한 표정이다. 베리굿 소속사 아시아브릿지엔터테인먼트는 매주 연습생을 테스트한다. 테스트 결과는 공개한다. 세형, 서율, 다예는 치열한 테스트를 겪으며 단련됐고 연습생 중 우수성적자로 이번에 베리굿에 발탁됐다.

"일단 실감이 안나요. 같은 회사였지만 저는 연습생이었는데 이렇게 한 팀이 되니까 신기해요. 좋은 멤버들을 만나게 돼서 운이 좋은 것 같아요."(세형)

"솔직히 처음에는 어색할 것 같아 걱정도 했어요. 그런데 저를 정말 잘 챙겨줘요. 같이 무대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기쁨이에요."(서율)

"정말 내가 데뷔를 하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모든 게 신기하고 새로워요. 감사하고 행운이라고 생각해요."(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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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굿 태하 /사진=아시아브릿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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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굿 고운 /사진=아시아브릿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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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굿 새 멤버 서율 /사진=아시아브릿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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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굿 새 멤버 세형 /사진=아시아브릿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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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굿 새 멤버 다예 /사진=아시아브릿지엔터테인먼트


한 데 뭉친지 얼마 안된 팀이지만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맏언니 태하는 신곡을 설명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인터뷰 중 일어나 이번 '요즘 너 때문에 난' 포인트 안무를 추기도 했다. 서율이 바로 설명을 이었다.

"이번 '요즘 너 때문에 난'에는 포인트 안무가 2~3개 있어요. '찜꽁춤'과 '개화춤'(꽃이 피는 듯한 춤)이라고 저희끼리 이름도 붙였어요(서율)."

새 멤버 세형은 베리굿의 랩을 맡는다. "원래 랩만 하지는 않고, 노래도 같이 했어요. 랩 듣는 것을 종말 좋아했는데 팀에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하게 됐죠."

세형은 베리굿의 중국어 담당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부터 중국어를 배웠다. "어려서 배워서 중국어가 익숙하기는 해요. 그런데 알아듣는 것보다 말이 잘 안 나와서 큰일이에요(웃음)."

서율은 발탁 당시 AOA 유나의 친동생으로 화제를 모았다.

"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언니가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는데 그 영향을 저도 받았죠. 유치원 때부터 사진을 보면 제가 항상 마이크를 쥐고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던 것 같아요. 학교 다니면서는 밴드부 보컬로 활동도 했고, 오디션도 보러 다녔어요. 언니 준비과정을 지켜보니 정말 재밌는 거예요. 그래서 가수가 되고 싶은 욕심이 더 컸던 것 같아요. 물론 언니는 힘든 점도 많다고 얘기를 해줬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제가 선택한 일이라서 힘들어도 열심히 계속 연습했어요."

서율은 "아직 무대에 서보지 않아서 언니에 이어 나도 가수가 된다는 게 아직 실감이 안난다"며 "언니가 우리 율이는 잘할 거라고, 많이 응원해줬다. 고민 있으면 언니한테 무조건 말하라고도 했다. 그런데 정작 자주 못 만나서 얘기할 시간이 없다"고 했다.

서율의 집은 유나-서율 자매뿐이다. "집에 딸만 둘이에요. 언니가 가수 한다고 했을 때는 집에서 반대가 좀 있었어요. 그런데 언니가 잘된 케이스다보니 엄마, 아빠가 저는 팍팍 밀어 주셨어요(웃음).

<인터뷰②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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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베리굿. 서율, 고운, 세형, 태하, 다예(왼쪽부터) /사진=아시아브릿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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