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굿 "나이는 어려졌지만, 노래는 더 성숙해져"(인터뷰②)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02.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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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베리굿. 고운, 세형, 다예, 태하, 서율(왼쪽부터) /사진=아시아브릿지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서 계속>

아직 학생인 이들의 부모는 딸들의 가수 데뷔를 어떻게 볼지 궁금했다.


"아직 엄마, 아빠는 실감을 못하는 것 같아요. 아직은 그냥 딸이죠. "(세형)

세형은 외동딸이다.

"저는 처음부터 가수를 꿈꾼 것은 아니에요. 처음에는 연기자를 꿈꿨는데 점점 커가면서 아이돌 가수들도 보고하면서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졌어요. 노래, 춤에도 관심이 생겼고요. 수학여행 장기자랑에도 많이 나갔어요(웃음).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엄마를 졸라 학원에 다녔고, 그러다 연습생으로 들어오게 됐죠. 저는 보아 선배님처럼 되는 게 꿈이에요. 춤도 뛰어나고 노래도 뛰어나잖아요. 라이브는 정말 인상적이죠. 춤도 격하게 추면서 음정 하나 틀리지 않는 완벽한 라이브에요."


세형은 "데뷔하는 게 실감이 안 났는데 이렇게 인터뷰도 다니고, 뮤직비디오도 찍고 그러니 조금은 실감나는 것 같다. 그런데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지 걱정이 많다. 최소한 팀에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한다고 늘 다짐한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다예는 연습생 생활 1년, 소속사에 들어온 지 5개월 만에 데뷔하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연습생을 한지 총 1년 정도 되었고 회사를 들어온 지는 5개월 정도 됐어요. 정말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이런 좋은 기회가 와서 정말 기뻐요.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정말 영광이고 감사해요. 한편으로는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는 생각과 여러 가지 걱정이 많았었는데 멤버들이 정말 잘 챙겨줘서 지금은 마냥 행복해요."

다예는 최근 베리굿이 찍은 여행사 광고가 TV에 방송되면서 부모님이 정말 기뻐한다고 했다.

"부모님께서는 정말 누구보다 기뻐해주시고 좋아하시고 뿌듯해하세요. 매일 저희 앨범 사진을 보시면서 다들 정말 예쁘다고 하시고 얼마 전 찍은 광고도 찾아보시고, 심지어 휴대폰으로 녹화도 해놓으셨어요. 제가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시고 정말 좋아하세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자주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동생도 친구들한테 자랑을 많이 해요 또 제 얘기가 나오면 그 누구보도다 신나 해요(웃음). 친구들은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얘기해줘요. 다들 옆에서 항상 응원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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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베리굿. 다예, 서율, 세형, 태하, 고운(왼쪽부터) /사진=아시아브릿지엔터테인먼트


곁에서 새 멤버들을 보는 태하의 얼굴에서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다른 걸그룹 데뷔하는 걸 보면 지난해 저희 데뷔할 때가 떠올라요. 와, 우리도 저렇게 떨었는데 하고요. 지금은 멤버들도 바뀌고 오랜만에 다시 무대에 서는 만큼 데뷔 때보다 더 데뷔하는 마음으로 잘해야 할 것 같아요."

태하는 "제가 지난해 베리굿으로 활동할 때는 팀의 리더이기는 했어도 큰 언니는 아니었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팀의 리더이자 맏언니라서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했다.

"솔직히 걱정이 많았어요. 원래 베리굿 멤버들과 맞춰 왔던 것들이 있는데 이 친구들하고 맞출 수 있을까하고요. 일단은 '러브레터' 안무부터 가르쳐줬어요. 세형이는 정말 열심히 했어요. '직캠'으로 찍어서 모니터도 하고요. 서율이는 '러브레터' 안무를 본인이 직접 다 익혀서 세형이와 다예에게 가르쳐주고요."

언니가 이끌고 동생들이 따라주기에 이번 베리굿의 신곡은 더욱 기대가 크다.

"저희가 나이는 어려졌지만 곡은 오히려 더 성숙해졌어요. '러브레터'가 막연하게 나 너 좋아해 하고 쫓아다니는 어린 마음을 다뤘다면 '요즘 너 때문에 난'은 멀리서 바라보고 신중하게 짝사랑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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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베리굿. 고운, 세형, 다예, 태하, 서율(왼쪽부터) /사진=아시아브릿지엔터테인먼트


앞서 얘기했지만 베리굿, 평균 나이 17.8세다. 이들에게 '사랑'은 어떤 의미일까.

"음, 뭐랄까.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 있긴 해요. 사랑의 아련함 이런 거요."(서율, 18)

"아직 첫사랑이라는 감정이 뭔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그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이 조금 어렵긴 했어요. 그래도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던 짝사랑과 비슷한 감정을 연기하려고 노력했고 영화나 드라마도 많이 참고하면서 노력했어요. 그런게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다예, 17)

"첫 사랑의 기억이 잘 떠오르지 않네요. 하하. 제3자의 입장에서 우리 노래를 듣고 그 감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 고민을 많이 하고 녹음했죠."(태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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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베리굿. 세형, 고운, 태하, 서율, 다예(왼쪽부터) /사진=아시아브릿지엔터테인먼트


베리굿은 신곡 발매를 앞두고 매일 밤 12시까지 하루 종일 연습을 하고, 또 했다고 했다. 그만큼 이번 '요즘 너 때문에 난'이 베리굿에게는 큰 의미를 지닌다.

"새 멤버로, 데뷔니까 팀에 누가 되지 않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예쁘게 봐주세요!"(세형)

"신화 선배님, 포미닛 선배님도 컴백하시잖아요. 저희 베리굿도 이름 아니면, 얼굴이라도 많이 알아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고운)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베리굿과 이번 '요즘 너 때문에 난'도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서율)

"앞으로의 일들이 저에겐 정말 꿈만 같을 것 같아요. 정말 기대도 되고요.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베리굿 많이 사랑해주시고 저 다예도 많이 사랑해주세요!"(다예)

"동생들이 한 모든 얘기가 곧 제가 하고 싶은 얘깁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이 사랑해주세요!"(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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