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여군 특집, '멘붕'과 '혼란'..포기는 없다(종합)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2.01 19:44 / 조회 : 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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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일밤-진짜 사나이' 영상 캡처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이 녹록치 않은 군 생활을 예고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에서는 김지영 이지애 박하선 강예원 이다희 안영미 엠버 윤보미 등 8명이 본격적으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낯선 첫 훈련에 이어 살벌한 점호, 각개전투까지 빡빡한 일정과 팽팽한 긴장감은 멤버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똑 부러지는 이미지의 방송인 이지애, 배우 김지영과 박하선, 이다희, 강예원도 낯선 군 생활에선 예외 없이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톡톡 튀는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와 씩씩한 에프엑스 엠버, 언제나 능청스러운 개그우먼 안영미도 마찬가지였다.

'비운의 아로미'라는 별명을 얻게 된 강예원은 "첫 날 1분 지각했을 때부터 '망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살면서 이렇게 제 이름을 많이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군 생활의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 놓았다.

대만 국적에 미국에서 자란 엠버는 낯선 군대 용어와 군대 문화를 처음 접한 뒤 "멘붕이다"고 말했다. 눈물도 감추지 못했다. 그렇지만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꼭 혼란을 견디고 다시 보자는 의지를 전하며 군 생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각개전투를 준비하는 모습에서도 멤버들의 혼란스러운 표정이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여배우의 자존심을 버린 위장은 이들의 남다른 각오를 엿보게 했다. 처음 하는 포복자세에 제대로 전진도 못했지만 이를 악물고 이동하는 모습에서도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가장 군대에 적응하기 힘들어 보였던 엠버는 완벽한 자세로 칭찬받았고, 박하선과 강예원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진했다. 또 김지영은 "민폐만 끼치지 말자"고 멤버들을 다독이며 아침 훈련의 지각을 되새겼다.

예능을 위해 억지로 웃기려 하거나 하지도 않았다. 연속된 지적으로 눈물을 쏟았던 강예원은 "이게 무슨 예능이냐"며 "다큐"라고 속내를 털어 놓으면서도 "못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각개전투 지옥의 장애물 코스에서도 강예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강예원은 군 입대에 앞서 발목이 3번이나 부러져 발목이 약한 상태였다. 발목의 고통이 있었지만 강예원은 마지막까지 훈련을 마쳤다. 결국 강예원은 모든 훈련을 마친 뒤에야 치료를 받으러 이동했다.

강예원은 "그냥 다 해야 할 것 같았다"며 "나가서 수술을 하든, 깁스를 하든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훈련은 다 받아야 할 것 같았다"고 의지를 다졌다. 심장이 약한 상태였지만 화생방 훈련도 "받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막내 후보생 윤보미가 훈련에서 뒤쳐지자 동기들이 함께 응원을 하며 훈훈한 분위기도 자아냈다. 이들은 에이핑크 대표곡 '노노노'(NoNoNo)의 가사인 "슬퍼하지 마, 노노노"를 외치며 윤보미에게 힘을 줬다.

이런 분위기에 안영미는 "독한 사람들만 모아놓은 것 같다"며 "여기는 실미도다"고 평가했다.

이제 겨우 각개전투를 마친 여군들이다. 앞으로 이들이 군대를 통해 어떤 성장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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