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장하나, LPGA 개막전 3R 2위..리디아 고 1위 등극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1.3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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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23, BC카드). /AFPBBNews=뉴스1





'루키' 장하나(23, BC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015년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 3라운드를 2위로 마감, LPGA 대회 첫 출전에서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장하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오칼라골프&에퀘스트리안 클럽(파72, 6541야드)서 열린 LPGA 투어 2015시즌 개막전 코츠골프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디 2개, 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날 성적으로 장하나는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18, 뉴질랜드)에게 한 타 뒤진 13언더파 203타로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라운드까지 장하나는 중간합계 12언더파로 4위에서 1위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맹활약을 펼친 리디아 고에 밀려 아쉽게도 2라운드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2위로 3라운드를 마치게 됐다.

이날 장하나는 9번 홀까지 꾸준히 파 행진을 이어갔다. 9번 홀에선 벙커에 빠지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장하나는 이를 샌드 세이브로 잘 넘어갔고, 이어진 10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장하나는 12번 홀(파5)에서 티샷 실수로 공을 벙커에 빠트려 아쉽게도 보기를 기록했고, 이후 타수를 쉽게 줄이지 못했다. 이틈을 타 전반 홀에서만 4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12번 홀에서 16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어 장하나는 16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핀 가까이 붙인 뒤, 부드럽게 버디를 잡아낸 뒤 리디아 고와의 격차를 1타 차로 좁히는데 성공하며 라운드를 마쳤다.

이제 장하나는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리디아 고와 우승을 놓고 정면대결을 펼친다. 장하나가 리디아 고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할 경우, 지난 2000년 미국의 로럴 킨 이후 월요 예선 통과자가 LPGA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쓰게 된다.

한편, 최나연(28, SK텔레콤)은 12언더파 204타로 3위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 장하나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스테이시 루이스는 10언더파 206타로 최나연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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