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에도 빛난 '나가수3', 원조는 달랐다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5.01.31 10:14 / 조회 : 3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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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위부터 아래로) 스윗소로우, 소찬휘, 하동균, 양파, 박정현, 씨스타 효린/사진제공=MBC '나는 가수다 시즌3'


MBC '나는 가수다3(이하 나가수3)'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조의 저력을 보였다.


지난 30일 오후 첫 방송된 '나가수3'는 기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이수를 제외한 채 진행됐다. 총 7팀(인)이 지난 21일 진행된 첫 번째 녹화에 참여했지만 이수는 이후 MBC 사측으로부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 이에 박정현, 씨스타 효린, 하동균, 스윗소로우, 소찬휘, 양파 등 6팀(인)이 최종적으로 경연을 벌이게 됐다.

'나가수3'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높았다. 당초 라인업 자체를 두고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일각의 반응도 있었고, 여기에 탁월한 가창력을 뽐내는 이수의 갑작스러운 하차는 방송 전부터 '나가수3'가 '삐그덕거린다'는 느낌을 줬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베일을 벗은 '나가수3'는 멤버들의 안정적인 실력과 '나가수3'만이 선보여온 특유의 긴장감을 필두로 성공적인 첫 방송을 마쳤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박정현은 '나가수' 명예졸업 가수다운 실력을 뽐냈다. '복학'이 반갑게 느껴졌다. 효린은 '아이돌'이라는 선입견을 벗어던지기에 충분한 가창력으로 이목을 끌었다. 섹시 걸그룹의 대표 주자인 씨스타의 멤버지만 이번 무대만큼은 여자 솔로 가수의 모습이었다.


소찬휘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살짝살짝 선보인 댄스 실력으로 호응을 이끌었고, 양파는 오랜만에 대중 앞에서 히트곡 '애송이의 사랑'을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하동균은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무대로 이름을 제대로 알렸으며 스윗소로우는 감미로운 보이스와 하모니로 심금을 울렸다.

방송 직후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가수들은 호평세례를 받았다. TV를 통해 자주 접하지 못 했던 양파, 하동균 등의 무대는 신선함을 줬고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한 데 모인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나가수3'의 완성도 높은 무대와 사운드는 시청률로도 나타났다. 30일 방송분은 6.0%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첫 번째 방송을 무사히 마친 '나가수3'. 앞으로는 어떤 미션과 '레전드급' 무대로 시청자들을 찾아갈지, 시즌1과 2에 버금가는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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