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스부르크, '거함' 바이에른 뮌헨 4-1로 격침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1.31 09:43 / 조회 : 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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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 도스트(26)와 케빈 데 브라이너(24)의 2골씩을 앞세운 볼프스부르크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AFPBBNews=뉴스1






볼프스부르크가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을 대파하며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볼프스부르크는 31일(한국시간) 독일 니더작센 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과의 후반기 첫 경기이자 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공격수 바스 도스트(26)와 케빈 데 브라이너(24)의 2골씩을 앞세워 4-1의 승리를 거뒀다.

전반기 1위 팀(뮌헨)과 2위 팀(볼프스부르크)의 맞대결이었기에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전반기 14승 3무로 무패행진을 펼친 뮌헨을 상대로 볼프스부르크가 이변을 연출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그리고 전반 3분. 볼프스부르크가 써내려간 이변의 드라마가 시작됐다. 볼프스부르크의 선제골이 터진 것이었다.


전반 3분 역습상황.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다니엘 칼리지우리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데 브라이너가 페널티 박스 정면으로 파고든 도스트에게 곧바로 건넸고, 도스트는 이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뮌헨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손도 쓸 수 없는 방향으로 낮고 빠르게 흘러간 공은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초반 도스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볼프스부르크는 곧바로 뮌헨의 역습에 시달렸다. 전반 8분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파울로 인해 슈바인슈타이거에게 프리킥을 내줬고, 4분 뒤엔 뮌헨의 아르헨 로번에게 오른쪽 측면 돌파를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또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전반 13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위협적인 헤딩슛을 내줬고, 15분 뒤엔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는 등 숱한 위기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는 뮌헨의 거센 공세를 잘 막아냈고, 결국 전반 종료 직전 도스트의 이날 경기 2번째 득점을 통해 2-0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도스트는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온 로드리게스의 프리킥을 주저하지 않고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시켰고, 도스트의 발을 떠난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린 뒤 뮌헨의 골대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2점의 리드를 잡고 맞은 후반전. 볼프스부르크는 뮌헨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고,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하프라인부터 볼을 몰고 간 뒤 골키퍼와 1대 1찬스를 맞은 데 브라이너의 득점을 통해 3-0으로 앞서갔다.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기세가 볼프스부르크 쪽으로 완벽하게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2분 뒤 뮌헨이 한 골을 만회했다. 뮌헨의 베르나트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까지 파고들어 왔지만, 이 공을 제대로 클리어하지 못하는 바람에 결국 베르나트에게 1골을 내주고 만 것이었다. 스코어는 3-1. 빠른 시간 내에 한 골을 더 먹힌다면 볼프스부르크로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뮌헨의 공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는 오히려 뮌헨을 거세게 몰아붙였고, 15분여 동안 위협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날리며 뮌헨을 압박했다. 그리고 후반 27분. 데 브라이너가 역습상황에서 수비수 단테를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슈팅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데 성공했다.

결국 볼프스부르크는 이후 뮌헨의 공격을 침착하게 차단했고, 더 이상의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4-1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볼프스부르크는 11승 4무 3패(승점 37점)로, 14승 3무 1패의 뮌헨(승점 45점)과의 격차를 승점 8점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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