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 "아무도 미워하지 말자, 나를 제외하고는" 첫 심경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01.31 08:49 / 조회 : 5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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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 사진제공=MBC


MBC '나는 가수다 시즌3'('나가수3')에서 논란 속에 하차한 엠씨더맥스 보컬 이수가 팬들에게 심경을 고백했다.


이수는 '나가수3'이 첫 방송한 지난 30일 엠씨더맥스 팬카페에 남긴 글을 통해 "오늘 내가 이글을 쓰기까지 매 분 피마르는 시간이었지만 내가 지금 얻은 결론이 결국 정답이 되었으면 한다"며 "아무도 미워하지 말자 나를 제외하고는. 그게 내 답이야"라고 털어놨다.

이수는 "하차 여부와 상관없이 '나가수'는 가수들에게 최고의 환경으로 노래할 수 있게 해준 프로그램이었다"며 "가수들이 다른 것 신경쓰지 않고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프로그램이 내 개인적인 문제로 폄하 당하거나 저평가 당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얼마 남지 않은 노래할 수 있는 무대에 큰 박수를 보내달라. 동료 가수들 또한"이라고 밝혔다.

이수는 팬들에게 "걱정하게 만들어서 정말정말 미안해. 나는 그냥 노래 하고 싶었어 그뿐이야. 사실 그것보다 노래하는걸 보여주고 싶었어. 욕하면서 몰래찾는 불량식품이 아니라 특별할것 없지만 따뜻한 집밥이 되어주고 싶었는데 그게 좀 아쉽지만 이 또한 내가 짊어져야할 짐이기 때문에 혼자 해내려고 했던 것이기도 하고"라고 고백했다.

그는 "반향이 작지 않았던 만큼 변화도 있겠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은 노래는 계속되고 삶은 계속될 것"이라며 "걱정끼쳐서, 내가 저지른 과거와 그것에 더해서 어떤 사람들의 상상에 의해서 만들어져 사실처럼 굳어진 일들까지 모두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미안합니다. 또 이 말을 하게될 줄 몰랐는데 살아지기 보다는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수는 '나가수3' 첫 녹화를 마친 뒤 전력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MBC의 일방적 하차통보로 프로그램을 떠났으며 30일 첫 방송된 '나가수3'에서 통편집됐다. 그러나 '잠시만 안녕'을 불렀던 이수는 당초 녹화에서는 선호도조사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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