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첫 콘서트..삼촌팬들과 만든 '지상낙원'(종합)

[공연리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01.30 22:02 / 조회 : 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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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걸 그룹 에이핑크(박초롱 정은지 오하영 손나은 윤보미)가 삼촌 팬들과 '지상낙원'을 만들었다. 여섯 소녀의 어여쁜 목소리와 하늘거리는 몸짓에 우렁찬 남성 팬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고, 에이핑크를 상징하는 핑크색 야광봉의 물결은 그칠 줄 몰랐다.

30일 오후 서올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에이핑크의 첫 단독 콘서트 '핑크 파라다이스(Pink Paradise)'가 열렸다. 지난 2011년 4월 '세븐 스프링스 오브 에이핑크(Seven Springs of Apink)'로 가요계에 첫 발을 디딘 이들은 데뷔 4년 만에 단독 콘서트로 팬들 앞에 섰다.

뚜껑을 연 단독 콘서트 '핑크 파라다이스'는 멤버들의 설명대로 팬들에게는 낙원이었다. 공연장에는 10~20대 남성 팬들이 다수를 이뤘다. 이날 멤버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객석을 메운 3500여 명의 팬들을 열광케 했다.

데뷔곡 '몰라요'로 포문을 연 이들은 순백의 화이트 의상을 입고 등장, 공연을 능숙하게 이끌었다. 'Good Morning Baby', 'Mr. Chu'로 열기를 이어간 이들은 팬들의 아낌없는 응원에 열정적인 무대로 화답했다.

멤버 윤보미는 "관객을 다 채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보니 너무 감동이다"고 말했다. 정은지는 "2시간 동안 우리 모두 같은 추억을 나눠가지는 것이니까 후회 없이 좋은 시간 가졌으면 좋겠다"며 "우리도 뼈가 부서지도록 열심히 해 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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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에이핑크는 4년여의 활동을 통해 쌓은 실력과 경험을 첫 단독 콘서트에서 고스란히 풀어냈다. 2시간 가까이 펼쳐진 공연 내내 팀 이니셜을 딴 'A'자 형태의 돌출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아기자기한 무대 연출도 빛났다. 박초롱이 직접 작사한 'So Long'를 선보일 때는 다양한 무대 장치와 남성 댄서들과 호흡을 뽐냈고, 정적인 발라드 곡 'Secret'을 부를 땐 무대가 올라가는 세트 위에서 스탠드 마이크를 잡고 아련한 감성을 표현했다.

히트곡 퍼레이드도 이어졌다. 'My My' 'It Girl' 'Hush'를 연이어 선사한 이들은 특유의 상큼 발랄한 매력을 뽐내며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청순함의 대명사인 에이핑크는 개별 무대를 통해 기존의 선보이지 않았던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펼쳐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몸매가 드러나는 흰색 시스루 의상으로 입고 등장한 박초롱은 크리스 브라운의 'X'에 맞춰 섹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손나은과 오하영은 씨스타19로 변신해 '있다 없으니까'를 패러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남주는 연습생 시절부터 갈고 닦은 'Dirty'로 강렬한 무대를 꾸몄다.

윤보미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Problem'를 부르며 고난이도의 봉 퍼포먼스를, 정은지는 비욘세의 'Listen'을 열창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또 DJ 리믹스 무대에선 멤버들 모두 반짝이는 의상으로 맞춰 입고 클럽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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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난 니가 필요해', '천사가 아냐'를 선보일 때는 멤버별로 신데렐라, 백성공주, 인어공주 등 동화 속 캐릭터 코스튬을 입어 볼거리를 더했다.

에이핑크는 이날 'Luv' '유 유(U You)', '하늘놀이', 'No No No', '4월19일' 등 총 24곡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객석에 자리한 팬들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때마다 멤버들의 이름을 한 명씩 연호하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에이핑크는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한 번 더 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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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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