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신재하 "베트남서 인기..팬클럽 생겼어요"(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5.01.31 07:51 / 조회 : 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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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재하 /사진=임성균 기자


"이 정도면 한류스타인데요?"

신인 배우 신재하(22)를 30일 만나 이야기를 하던 도중 기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SBS 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제작 아이에이치큐)에서 드라마의 처음과 끝에만 잠깐 모습을 비춘 신재하였지만 그가 찍은 한-베트남 합작 드라마 '오늘도 청춘'은 방송 초반임에도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었다. 베트남에서는 길거리에서도 자신을 알아본다며 웃은 그였다. 특유의 똘망똘망한 모습이 깊은 인상에 남았다. 신인배우답지 않은 차분한 말투 역시 흐뭇하게 만들었다.

신재하는 영화 '거인',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등 두 작품에서 주연을 꿰차며 배우로서 힘찬 출발을 알렸고, 이후 '피노키오'에서 강렬한 인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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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재하 /사진=임성균 기자


◆ "모든 기사가 100% 진실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재하는 '피노키오'에서 어린 기재명 역으로 짧게 등장했다. 이후 마지막 회에서는 이종석이 다니는 YGN의 수습기자 지망생으로 등장해 이종석을 갸우뚱하게 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피노키오'의 처음과 끝에 등장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신재하는 '피노키오'의 처음 2회를 찍은 이후 베트남에서 '오늘도 청춘'을 40일 정도 찍었다. 그래서 거의 모든 편을 베트남에서 지켜봤다.

다소 짧은 출연이었지만, 신재하에게도 '피노키오'는 많은 걸 생각하게 했다. 특히 기사를 보는 눈이 조금 많이 달라졌다고 그는 말했다.

"'피노키오'를 베트남에서 보면서 느꼈던 것은 기사를 접할 때 이 기사가 무조건 100% 진실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예요. 저만의 필터링이 생긴 거죠. 그래서 같은 기사를 보고도 진짜인지 다시 확인하려고 다른 기사들도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최근 본 실제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가 무엇인지를 물었더니 신재하는 터키와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김모군 관련 소식을 언급해 귀를 기울이게 했다.

"처음에 이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진실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진짜라는 기사가 계속 나오는 걸 보고 정말 깜짝 놀랐었죠. 말 그대로 황당한 진실과도 같은 것이잖아요."

그만큼 언론 보도가 사회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 신재하는 많은 생각을 했다. 신재하는 '피노키오'에서 최달포(이종석 분)와 마주친 이후 약한 모습을 보이는 송차옥(진경 분)의 모습을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았다.

"왜곡된 언론 보도를 하는 사람으로 그려졌지만. 사실 그래도 나름 강단이 있는 역할이었다고 생각해요. 물론 진경 선배님의 모습 역시 정말 대단하셨고요. 그 장면을 보면서 짠한 느낌도 들고 많은 생각들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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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재하 /사진=임성균 기자


◆ "베트남서 좋은 반응..팬클럽도 생겼다"

'피노키오'는 그래도 신인 배우인 신재하의 인지도에 좋은 영향을 미친 작품이었다. 처음과 끝 신만 찍었고 간간이 회상 장면을 통해 잠깐 모습이 비쳐졌음에도 신재하를 알아보는 지인들의 연락은 적지 않았다.

"아무래도 지상파 드라마의 힘이 아닐까요? 하하."

신재하의 인기는 오히려 한국이 아닌 베트남에서 더 인기란다. 한-베트남 합작 드라마 '오늘도 청춘'의 주연을 맡은 신재하는 극중 한국 고등학생을 연기해 베트남 원어민 여자 교사와의 인연을 향후 사랑으로 이어가는 스토리를 완성했다. 사전제작 형태로 진행돼 촬영은 모두 마쳤고 방송은 며칠 전부터 베트남에서 방송되고 있다. 한국에서의 방송 가능성도 없진 않다.

신재하는 이 작품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시청률이 7~8% 정도 나오면 대박이라고 하는데요. '오늘도 청춘'은 방영 초기인데 벌써 7.7% 정도를 찍었다고 들었어요. 대박이죠. 게다가 제가 연기하는 인물이 연상연하 커플이 되는 과정인건데 베트남에서는 연상연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아서 사회적으로도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베트남에서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를 물어보자 신재하는 자신이 팬클럽도 생겼다고 말했다. 회원 대부분이 베트남 사람들이라고도 했다.

"촬영장을 구경하러 온 분들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SNS에 올리면 바로 반응이 오더라고요. 정말 활성화가 잘 돼있었어요. 길거리에서도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라며 알아봐 주시고요. 심지어 제가 '피노키오'에 나온 모습도 베트남에서 공개된 적도 있어요."

일단 장난이 아닌 인기라는 점은 이 정도만으로 알 수 있었다.

그래도 신인배우로서 자세를 잃지는 않았다. 롤 모델은 뮤지컬 배우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조승우다.(신재하는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뮤지컬을 전공했다.) 기회가 된다면 정통 사극에도 도전하고 싶은,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것이 신재하의 현재 목표다.

신재하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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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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