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요미우리의 '160km/h 적응훈련'에도 여유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1.30 14:52 / 조회 : 15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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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뉴스1






"160km/h까지 던지지도 못한다."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자신을 겨냥해 훈련 중인 라이벌 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소식을 듣고도 동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여유를 보였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데일리스포츠가 3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승환은 2월 1일부터 예정된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9일 오키나와의 팀 숙소에 합류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취재진들을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피칭 머신을 약 3미터 앞당겨 체감속도 160km/h에 달하는 공으로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고 전하자 오승환은 미소를 지으며 "나도 160km/h까지는 나오지도 않는다"면서 "다른 팀에서도 대책을 세우듯이 나 또한 대책을 세울 것"이라 힘 있게 말했다.


이어서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더 연습해서 더 끌어 올리고 싶다. 예년처럼 괌에서 몸을 미리 만들어 와 컨디션은 완벽하다. 캠프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데일리스포츠는 이런 오승환을 "2년 차 최종 보스에게 약점 보이지 않았다"며 감탄했다.

한편 오승환은 지난 시즌 64경기에서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로 일본 진출 첫 해에 바로 구원왕에 등극했다. 요미우리를 상대로는 평균자책점이 3.48로 높아 센트럴리그에서 상대한 5개 팀 중 최악이었는데 과연 이번 시즌에는 어떨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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