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29%까지 추락".. 이유는?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1.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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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다.


30일 여론 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9%였다. 이는 지난주보다 1% 하락한 수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63%였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 응답 거절'은 8%였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1월 들어 계속 감소하고 있다. 1월 1주에는 40%에 달했으나 이후 '35%(2주차) → 30%(3주차) → 29%(4주차)' 순으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반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로 또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정평가 역시 1월 1주차에는 51%였으나 이후 '55%(2주차) → 60%(3주차) → 63%(4주차)로 계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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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주 간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추이(사진 위) 및 주요 정당 지지도. /그래픽=한국갤럽 제공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가 23%였으며, '주관과 소신, 여론에 끌려가지 않음'이 12%, '외교, 국제 관계' 및 '복지 정책(보육, 노인, 청년, 교육 등)'이 각각 10%를 차지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소통 미흡, 너무 비공개, 투명하지 않다'와 '세제개편안, 증세'가 각각 16%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인사 잘못함, 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이 14%로 3위, '공약 실천 미흡, 공약에 대한 입장 변경'이 9%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령별로 보면 19~29세가 13%, 30대가 18%, 40대가 20%, 50대가 34%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60세 이상은 55%로 높았다. 남성은 긍정 대답 비율이 26%였으며, 여성은 32%였다.

1월 4주차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1%,새정치 민주연합이 24%, 정의당이 5%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없음과 의견 유보'도 30%에 달했다.

한국갤럽은 "신당 창당, 선거, 당내 심각한 분열이나 비리 사건 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정당 지지도의 급변 현상은 드문 일"이라면서 "특히 현 여권인 새누리당 지지도는 매우 안정적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해 상반기 신당 창당 과정과 지방 선거 전후 그 핵심 지지층인 젊은 세대들이 무당층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를 넘나들어 상대적으로 변화폭이 컸다. 다만 최근의 대통령 직무 평가 급락 국면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결국 기존 구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신임 총리로서 '적합하다'고 본 응답자는 39%였다. 반면 20%는 '적합하지 않다'고 했으며, 나머지 41%는 의견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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