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다저스 선발' 빌링슬리, 필라델피아와 1년 150만$ 계약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1.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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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유니폼을 입게 된 '前 다저스 선발' 채드 빌링슬리(31). /AFPBBNews=뉴스1





한때 LA 다저스를 이끈 우완 선발투수 채드 빌링슬리(31)가 마침내 소속팀을 구했다.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단 한 번도 빅 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그에 대한 미련을 접지 않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손을 내민 것이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3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빌링슬리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며 "계약 규모는 1년 150만 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빌링슬리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결별했다. 2015년 1년 1400만 달러의 연장 옵션이 걸려있었지만, 다저스는 빌링슬리의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 오른팔 굴근군 손상 경력 등의 이유로 옵션실행을 거부했고 30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했다.

이후 FA가 된 빌링슬리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기 위해 움직였고,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던 필라델피아가 영입에 착수했다.


당초 몸 상태가 빌링슬리의 필라델피아행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빌링슬리는 팔꿈치 인대 부상, 오른팔 굴근군 손상으로 인해 지난 2시즌 간 단 2번만 등판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이 2번의 등판도 2013년 전반기에 있었고, 2014년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제외하곤 제대로 공을 던진 적도 없었다.

하지만 빌링슬리는 필라델피아의 메디컬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고, 결국 필라델피아의 유니폼을 입고 2015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2006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빌링슬리는 8시즌 통산 81승 61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에 있다. 특히 지난 2008년엔 16승 10패 평균자책점 3.14로 다저스를 이끌었고, 클레이튼 커쇼(27)와 함께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발로 평가받기까지 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커쇼가 최고의 투수가 되는 장면을 물끄러미 바라만 봐야 했다.

과연 빌링슬리가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필라델피아에서 새롭게 출발할 그의 모습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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