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사망자 아내, "배속 아기 건강..국민들 관심 위안"

전상준 기자 / 입력 : 2015.01.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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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차량이 찍힌 CCTV. /사진=뉴스1





크림빵 뺑소니 사고 피해자의 아내 A씨가 사건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A씨는 29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주변 분들이 감사하게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다. 남편에게 사고가 난 뒤 마음이 안 좋았는데 많은 분들이 자기 이야기처럼 생각하고 도와주셔서 마음의 위안이 정말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로도 확인했지만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사고 차량 종류와 일부 번호판 번호를) 판독해주신 분들도 있다. 경찰도 이런 정보들을 토대로 수사 중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많은 이들이 자신에게 직접 제보를 한다고 밝혔다.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제보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수사에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A씨는 "사고 발생 초기 때보다는 제보가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 내게 들어온 제보 중 신빙성이 있으면 경찰에 연락을 한다"면서 "며칠 전에도 하나 있었는데 경찰이 그 부분은 관련이 없는 걸로 결과를 냈다. 아직 결정적으로 (수사가) 진척된 사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A씨는 "사실 뺑소니 사고는 나랑 전혀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고 당일에도 남편이랑 불과 1시간 전에 통화를 했는데 일이 이렇게 돼 믿기지 않는다. 결혼한지도 얼마 안됐고 남편과 평소에 서로 많이 의지하던 사이였기 때문에 마음이 안 좋았다"면서 "하지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배 속에 있는 아기도 건강하다. 일이 잘 마무리 되고 난 뒤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편 지난 10일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에서 길을 건너던 강모(29)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씨가 사범대학 졸업 뒤 생업을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해왔고 출산을 3개월가량 앞둔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청주흥덕경찰서는 크림빵 뺑소니 사망사고 조기 해결 및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유도하기 위해 결정적인 단서를 제보하거나 신고한 시민에게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경찰 신고 포상금과 별도로 피해자 가족도 현상금 3000만원을 내걸고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크림빵 뺑소니 차량이 BMW M시리즈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크림빵 뺑소니 범인 잡아서 최고 형벌을 내려야 한다" "크림빵 뺑소니라니..아내 분 힘내세요" "크림빵 뺑소니 범인 넌 진짜 인간도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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