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멀티골' 바르샤, ATM 3-2 제압..국왕컵 4강 진출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1.29 07:32 / 조회 : 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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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을 터뜨린 네이마르(왼쪽)의 활약을 앞세워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국왕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AFPBBNews=뉴스1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가 '난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를 꺾고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칼데론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14-2015 국왕컵' 8강 2차전에서 네이마르의 2골을 앞세워 3-2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르샤는 1, 2차전 합계 4-2로 아틀레티코를 따돌리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골을 통해 1-0의 승리를 거둔 바르샤였지만, 아틀레티코의 거센 반격이 예상됐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니나 다를까. 포문은 아틀레티코가 열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1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토레스는 바르샤의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뒤, 정확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켜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그러나 8분 뒤. 바르샤의 동점골이 터졌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를 거친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스코어가 1-1이 되자, 양 팀은 리드를 잡기 위해 일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그리고 전반 29분. 아틀레티코가 라울 가르시아의 페널티킥 골로 다시 한 번 앞서나갔다. 가르시아는 후안 프란이 돌파과정에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로부터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팀에 2-1 리드를 안겼다.

경기는 아틀레티코 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가는 듯 했다. 그러나 8분 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아틀레티코의 수비수 미란다가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볼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자기 팀의 골문으로 향한 것이었다. 승부는 다시 2-2 원점.

아틀레티코는 4강 진출을 위해 필사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하지만 바르샤는 아틀레티코의 빈틈을 잘 이용했고, 결국 전반 41분 역습상황에서 호르디 알바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자신의 이날 경기 두 번째 골이자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3-2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게다가 전반이 끝나는 과정에서 아틀레티코의 가비가 심판에게 거친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하는 등, 경기는 바르샤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이후 아틀레티코는 후반 시작과 함께 가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리즈만을 빼고 사울 니게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수적 열세는 쉽게 극복할 수 없었고, 바르샤는 이를 잘 이용해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어 바르샤는 후반 25분 아틀레티코의 카니에게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내준 것을 제외하곤 별다른 위기를 맞지 않았고, 무리한 공격 없이 차분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그러나 다급했던 아틀레티코는 지속적으로 무리하고 거친 플레이를 펼쳤고, 후반 38분에는 마리오 수아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결국 바르샤는 수적 열세를 잘 이용하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3-2로 경기를 매조지며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이제 바르샤는 비야레알-헤타페전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놓고 4강전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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