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모르쇠 일관 '터미네이터5' 배급..몸사리기?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1.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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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터미네이터5' 티저 영상 캡처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영화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이하 터미네이터5)가 국내배급을 확정했다고 밝힌 가운데 전날까지 이 같은 사실을 함구한 것에 이병헌 협박 사건을 의식한 지나친 몸 사리기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8일 "'터미네이터5'는 오는 7월 국내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7일에도 "'터미네이터 제네시스'가 라인업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으며 그간의 배급설을 부인했다. 그렇지만 불과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배급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런 배경에 대해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계약 완료 전 기밀유지사항 조항이 있었다"며 "27일 밤늦게 계약이 완료돼 28일에야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이런 행동이 배우 이병헌의 출연과 관련한 몸 사리기가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병헌이 50억 원 협박 사건에 휘말린 이후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개봉 예정이던 '협녀: 칼의 기억'의 개봉 일정도 올해 초로 연기했다. 이병헌을 협박한 이모 씨와 글램 다희에게 1차 공판에서 실형이 선고됐지만 당시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진전된 내용은 없다"며 "올해 개봉 라인업에는 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터미네이터5'는 이병헌의 할리우드 출연작으로 국내에서도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터미네이터5'는 로봇이 지구를 지배하는 2029년, 인류 저항군과 스카이넷(로봇 군단)의 미래전쟁을 그린 영화다. 이병헌은 극 중 액체 금속형 사이보그 T-1000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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