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지나치게 저평가 받았다..3년차 기대"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1.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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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8, LA 다저스)이 저평가된 선발투수로 손꼽혔다. /AFPBBNews=뉴스1





류현진(28, LA 다저스)은 지난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나름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2년차를 보냈다. 그러나 부상 문제와 첫 시즌(192이닝)보다 현저하게 떨어진 이닝 소화능력(150이닝) 등으로 그에 대한 평가는 높지 않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마이크 페트리엘로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로그 다저스 다이제스트를 통해 "류현진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며 "지난 2년간 부상자 명단에 몇 차례 오르내렸지만, 그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 콜 해멀스(33) 정도의 활약을 펼쳐줬다"고 극찬했다.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다. 페트리엘로는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최고의 투수는 아니지만, 150이닝을 소화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들 중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7위(2.62)에 올랐다"며 "류현진에 대한 야박한 평가들은 정말 불공정하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27)가 FIP 1.81로 전체 1위에 오른 가운데, 류현진은 제이크 아리에타, 코리 클루버, 펠릭스 에르난데스, 크리스 세일, 개럿 리처즈 등에 이어 FIP부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커쇼와 클루버는 지난해 각각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나머지 투수들 역시 지난 시즌 각 팀의 '에이스'로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이 이 선수들의 뒤를 이었다는 점을 본다면, 그렇게 저평가 받을만한 선수는 아닌 셈이다.


또한 페트리엘로에 따르면 류현진은 지난해 부상만 없었다면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호주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에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팀의 2014시즌 첫 6경기 중 3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등, 고된 일정을 소화했고 결국 어깨와 엉덩이 쪽에 부상을 입으며 시즌을 좀 더 일찍 마감해야만 했다.

페트리엘로는 이에 대해 "류현진은 두 번의 부상에서 돌아와 꾸준한 활약을 펼쳐줬다"며 "특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이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 시즌 류현진의 연봉은 400만 달러에 불과하다. 포스팅 비용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류현진의 활약을 놓고 본다면 다저스는 최고의 계약을 맺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류현진. 이제 메이저리그 3년차에 돌입하는 그가 올 시즌엔 어떤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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