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무식자·잊으시오..'여군2' 엠버 "새로운 내가 된 느낌"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5.01.26 17:04 / 조회 : 1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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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 방송화면 캡처


걸그룹 f(x)의 엠버가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했다.


엠버는 이른바 '군(軍) 무식자'로 불리며, 방송 전부터 군에 대한 지식이 없어 '제2의 헨리'로 떠오른 인물이다. 엉뚱한 면모가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가운데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에서 엠버는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상을 펼쳤다.

이날 엠버는 김지영, 이지애, 박하선, 강예원, 이다희, 안영미, 윤보미 등 여군 부사관 후보생 동기들과 함께 본격적인 군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군대에서의 '충성!'을 "충전"으로 말하는가 하면, 방송 말미에는 "잊으시오"라는 말로 핵폭탄 급 웃음을 안겼다. 엠버가 "잊으시오"라는 말을 내뱉은 상황은 이랬다.

엠버는 첫 식사를 마치고 생활관에 들어가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언어의 장벽으로 인한 남모를 고충을 토로했다. 한국어가 아직은 부족한 상황에서 군대의 언어까지 받아들이기가 엠버로서는 매우 답답하고 힘들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소대장은 엠버의 울먹이는 모습에도 군인다운 모습으로 냉철하게 대응했다.


생활관의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도 숙연해진 바로 이때, 엠버는 소대장에게 "잊으시오"라고 사극 말투를 해 자리에 함께 있던 나머지 후보생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배꼽까지 잡게 했다. 이처럼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엠버의 엉뚱함에 여군특집2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엠버의 출연 분은 방송 직후부터 다음날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26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군대에서 언어가 힘들었다"면서도 "동기들이 있어 힘을 냈다"고 훈련 소감을 전했다.

엠버는 "군대 안에서 몸도 마음도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다. 하지만 동기후보생들과 함께 있어서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서로 돕고 위로해주면서 진짜 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엠버는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언어'를 꼽으며 "매일 처음 듣는 단어가 많이 있다 보니, 잘하고 싶은데도 알아듣지 못해 너무 답답했다"며 "결국 그 답답함으로 많이 울었고 내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래도 조금씩 적응해서 무슨 말인지 몰라도 옆에 있는 사람을 보고 따라하거나 다른 후보생에게 그 단어가 무슨 뜻인지 물어보면서 배웠다"고 덧붙였다.

특히 엠버는 "많은 훈련을 받으면서 겁이 나도 끝까지 훈련을 받고 두려움을 이겨냈을 때의 기분이 정말 좋았다"며 "새로운 엠버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엠버의 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여군특집2는 오는 2월 1일 또 다른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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