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호날두, 왜 클럽WC 엠블렘 '툭툭' 털었나?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1.25 18:08
  • 글자크기조절
image
호날두가 퇴장을 당한 뒤 클럽 월드컵 엠블렘을 툭툭 털고 있다. /사진=유튜브 경기 중계 영상 캡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퇴장을 당했다. 그런 가운데, 판정 후 자신의 가슴에 새겨진 엠블럼을 턴 행위에 대해 논란이 뜨겁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코르도바 에스타디오 누에보 아르캉헬에서 열린 코르도바와의 '2014~15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경기 도중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바로 호날두가 비신사적인 행위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상황은 양 팀이 1-1로 팽팽하던 후반 37분께 벌어졌다. 페널티 지역을 향해 침투하던 호날두가 상대 수비수인 에디마르와 볼 경합을 벌였다. 이때 서로의 몸이 충돌했다. 이 순간, 호날두가 에디마르의 다리를 걷어찼다.


에디마르는 즉시 얼굴을 감싸 쥔 뒤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다소 할리우드 액션의 끼가 다분했다. 곧이어 코르도바의 동료인 크레스포와 데이비드가 호날두를 밀치며 항의했다. 호날두의 동료인 라모스 역시 이 장면을 본 뒤 코르도바 선수들을 말리러 왔다.

이때 에르난데스 주심은 호날두에게 곧바로 레드 카드를 꺼내보였다. 퇴장이었다. 호날두는 주심에게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은 채 판정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그런데 또 다른 상황이 이후에 벌어졌다.

image
호날두의 퇴장 순간. /AFPBBNews=뉴스1





호날두가 라커룸으로 돌아가던 중, 자신의 클럽 월드컵 엠블렘을 닦는 행동을 한 것이다. 마치 뭔가 자신의 오른쪽 가슴에 더럽게 묻은 것을 툭툭 털어내는 모양새였다.

유럽 스포츠 매체 '유로스포츠'는 이 장면에 대해 "재미있는 것은, 그의 유니폼에 있는 클럽 월드컵 엠블렘의 더러운 것을 털어내는 행위였다"라고 묘사했다. 또 다른 매체인 인디펜던트는 "호날두가 클럽 월드컵 엠블렘을 터는 행동으로서 거만한 태도(Arrogance)를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 후 호날두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날 경기에서 벌어진 나의 생각 없는 행동에 대해 많은 이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특히 에디마르에게 미안하다"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

image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12월 21일 '2015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남미 대표 클럽인 산로렌소(아르헨티나)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직후 호날두의 모습. /AFPBBNews=뉴스1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