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19점' 박지현, KT 제압의 일등공신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1.24 18:22 / 조회 : 10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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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박지현. /사진=KBL 제공








현재 원주 동부는 두경민(24, 183cm)과 허웅(22, 185cm)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 누수를 안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 시즌 상대전적 1승 3패로 밀리는 부산 KT를 만났다. 하지만 동부에는 노장 박지현(36, 184cm)이 있었다.

동부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T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9-6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동부는 KT와의 상대전적 2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더불어 3위도 굳건히 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내내 근소하게 앞서기는 했지만, KT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박지현이 활약하며 KT의 흐름을 끊었고, 결국 승리는 동부의 몫이 됐다. 이날 박지현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9점을 올렸고,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더했다. 필드골 성공률도 50%로 높았다.

기본적인 동부의 팀 컬러는 '높이'다. 대들보 김주성(36, 205cm)을 비롯해 데이비드 사이먼(33, 204cm)-윤호영(31, 197cm)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가 강력하다. 이들이 선보이는 '동부산성'은 다른 팀이 쉬이 넘기 어려운 벽이었다.


이처럼 높이가 좋고 수비가 강력한 동부지만, 결국 농구는 득점을 올려야 승리하는 스포츠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공격력을 갖춘 두경민과 허웅이 부상으로 빠진 것은 분명 손실이었다. 게다가 이날 KT전에서는 앤서니 리처드슨(32, 200cm)이 다리가 좋지 않아 8분 17초를 뛰는데 그쳤다. 공격력에 공백이 생긴 셈이다.

하지만 동부에는 박지현이 있었다. 박지현은 중요한 순간 자신의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중앙대 동기인 김주성과의 연계 플레이도 그림 같았고, 경기 막판에는 자유투를 차곡차곡 성공시키며 KT의 의지를 완전히 눌러버렸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상대 앞선인 이재도(24, 181cm), 김현수(25, 184cm) 등을 묶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국나이 37세의 노장이지만, 중요한 순간 자신의 존재가치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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