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이시대의 청춘들이 봐줬으면 (이민호 인터뷰)

박한빛누리 기자 / 입력 : 2015.01.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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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 /사진제공=더스타


현재 한류 열풍의 중심을 꼽자면 단연 이민호다. 중국 웨이보 최다 팔로워수 1위, 글로벌 콘서트 5만 명 운집 등 기록적인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 이 모든 게 어느 날 금세 이뤄진 것 같지만 벌써 데뷔한지 10년차 배우다. '강남 1970'으로 첫 주연작을 맡은 이민호를 '더스타' 화보촬영 현장에서 만났다.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의 완결편이에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아마 제 또래의 남자라면 감독님의 작품을 재밌게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거에요. 저 역시 시나리오를 받기 전부터 유하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어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시기적으로는 영화에서 한 작품을 책임질 수 있는 나이에 그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첫 주연작이니 부담이 많았을 것 같아요.

▶오랜만의 영화이기도 했고 기다려왔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부담감보다는 기대가 더 컸어요.


-'강남 1970'의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요?

▶진흙탕 액션신이요. 150명이 넘는 배우들과 스태프가 뒤엉켜 만들었어요. 아마 그동안의 액션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이 뒤엉켜 싸우기 때문에 합을 맞춰서 연기를 했어요. 실제로는 분노나 억눌린 감정을 담았죠. 이번 영화를 하면서 스텝들한테 무섭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영화에 몰입하다보니 평소에는 하지 않았던 눈빛이나 동작들이 무의식적으로 튀어 나왔나 봐요. 제가 몰랐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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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 /사진제공=더스타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액션이요. 체력과 감정을 동시에 소비하는 것 자체가 가장 힘든 부분이에요. 촬영할 때는 분노에 가득 차 있거나 감정에 젖어 있기 때문에 잘 몰라요. 촬영이 끝내고 나면 엄청난 피로감이 몰려오곤 하죠.

-액션신을 찍으면 부상을 피할 수 없잖아요.

▶촬영 도중 발톱이 빠졌어요. 그때가 진흙탕 액션을 찍는 중이어서 쉽게 회복이 되지 않더라고요. 촬영장에서는 리얼한 액션을 위해 감정을 섞어서 연기를 해요. 실제로 맞고 때리니 항상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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