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 "'삼시세끼' 만재도까지 12시간, 이리저리 뛰었다"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1.23 12:39 / 조회 : 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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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정우가 최근 tvN '삼시세기-어촌편' 촬영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정우는 23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쎄시봉' 라운드 인터뷰에서 "'삼시세끼' 촬영장인 만재도까지만 12시간이 넘게 걸렸다"며 "촬영장에서도 이리 뛰고 저리 뛰느라 영화 '히말라야' 촬영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 놓았다.

정우는 "'히말라야'에서 50m 설벽에서 굴러 떨어지는 장면을 찍고 만재도로 이동했다"며 "영월에서 목포까지 이동하는데 폭설이 와서 6시간이 넘게 걸렸다. 이후 배를 타고 6시간을 더 이동해서 만재도에 도착했다"고 험난했던 여정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만재도에 도착해서도 호준이와 이리저리 뛰어다녔다"며 "선배님이 부르면 쫓아가고, 시키는 것들을 하고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여기에 장작불을 붙이는데 연기 때문에 눈이 매워서 눈물까지 흘렸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앞서 '삼시세끼'가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쉽지 않은 시간이 되리라 예측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정우가 '삼시세끼' 출연을 결정한 것은 tvN '응답하라 1994'의 의리 때문이다.

정우는 "손호준을 응원하고 싶었고, 무엇보다 이우정 작가님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원래 '응답하라1994'를 함께했던 신원호 PD님과 이우정 작가님과는 연락을 자주한다. 저에겐 은인 같은 분들이고, 기회가 맞아서 출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쎄시봉'은 과거 포크음악의 산실이었던 음악 감상실 세시봉이 배출한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이 사랑했던 뮤즈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정우는 극중 트윈폴리오의 제3의 멤버 오근태 역을 맡았다. 오근태는 트윈폴리오는 원래 트리오였다는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탄생한 캐릭터로 쎄시봉의 뮤즈였던 민자영(한효주 분)과 로맨스를 선보인다.

한편 '쎄시봉'은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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