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저지 주 아파트 화재..한인 거주자 100여 명 피해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1.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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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 주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인 100여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SBS뉴스 화면 캡처





미국 뉴저지 주의 한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SBS에 따르면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주 에지워터의 아발론 뮤즈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지 약 12시간 만에 전체 408가구 중 절반이 넘는 240여 가구가 불에 탔고, 일부 건물이 붕괴되는 등 재산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는 발생한지 15시간이 지나서야 가까스로 진화됐지만 집을 잃은 주민은 약 500여 명에 이르고, 인근 주민들까지 포함해 약 1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거주자의 20%인 한인 동포와 주재원, 유학생 등 약 100여 명이 직접적인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가 시작됐을 때 불길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불길은 순식간에 옆 건물 등으로 번지며 단지 전체로 확산됐고, 인근 소방국 뿐만 아니라 허드슨 강 너머 맨해튼의 뉴욕시 소방국에서도 5척의 소방 보트가 투입돼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현재 에지워터의 마이클 맥파틀랜드 시장은 비상사태와 휴교령을 선포한 상황이며, 주민들은 인근 학교 엘레노 밴 겔더 스쿨과 커뮤니티 센터 등으로 분산 대피한 상태다. 또한 에지워터 시 정부는 사고 수습과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한인 거주자 100여 명 중 일부는 신분증과 여권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으며, 단기 체류자의 경우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다면 보상 과정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SBS에 따르면 현재 뉴욕 총영사관은 순회 영사 업무를 통한 행정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고, 뉴저지 한인회 역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피해 한인들을 도울 예정이다.

뉴저지 주 화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뉴저지 주 화재, 인명피해 없길" "뉴저지 주 화재, 피해 한인들은 무사한가" "뉴저지 주 화재, 얼마나 급했으면 여권도 두고..." "뉴저지 주 화재, 피해 보상 받을 수 있길" "뉴저지 주 화재, 충격적인 화재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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