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9억' 오타니가 망년회 더치페이한 사연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01.12 15:28 / 조회 : 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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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왼쪽). /사진=뉴스1






연봉 9억 원을 받은 21살 청년이 또래 친구들과의 망년회에서 더치페이를 한다? 구두쇠처럼 보일지도 모르는 일이 매우 훈훈하게 일어났다.

일본 프로야구의 떠오르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1, 니혼햄 파이터스) 이야기다. 다수 일본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지난달 28일 고향 이와테현에서 친구들 약 30여 명이 모인 망년회에 참석했다. 이미 연봉 1억 엔 (약 9억 원)으로 고졸 3년차 역대 최고기록 타이를 이룬 오타니였지만 더치페이를 했다고 한다.

오타니는 지난 11일 같은 곳에서 열린 성인식에 참석해 망년회를 돌아보며 "몹시 즐거웠다. 고향에 와서 좋았다. 야구 이외에 친구라고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새삼 느꼈다.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망년회 총 비용은 15만 엔(약 140만 원)이었다. 오타니가 시원하게 '쐈을 줄' 알았지만 오산이었다. 오히려 참가자들이 말렸다고 한다.


참가자 중 한 명의 말에 의하면 "원래 회비제였다. 오타니가 혼자 다 내 버리면 앞으로 초대하기가 힘들어 진다. 그리고 아무리 유명해지고 돈을 벌고 있어도 변함없이 보통 때처럼 해 주는 것이 모두에게 기쁜 일이다"라며 유명세와 무관한 '친구'임을 강조했다.

이에 일본 언론도 "아무리 오타니라도 친구들 사이에서는 소박한 이와테 현민인 것 같다"며 훈훈한 모습에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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