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14년만 연말콘서트 성황..새해 카운트다운까지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5.01.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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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태지컴퍼니


가수 서태지가 14년 만의 연말 공연 '콰이어트 나이트' 전국투어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일 소속사 서태지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서태지밴드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가 총 1만 5000여 명의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개최됐다.


5년 만에 발매된 9집 '콰이어트 나이트'를 통해 화려한 귀환을 알린 서태지는 이번 전국투어에서 지난 2000년 '태지의 화(話)' 공연 이후 14년 만에 연말 공연을 펼치며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서태지는 이번 공연에서 약 3시간 동안 총 22곡을 소화했다. 그는 9집 수록곡부터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 활동 당시 발표했던 '내 모든 것', '필승', '마지막 축제', '아이들의 눈으로' 등의 히트곡을 다시 편곡해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마지막 축제'와 '아이들의 눈으로'에서는 특별히 제작된 세트와 전문 뮤지컬 배우들, 브라스 밴드가 무대에 올라 한 편의 창작 뮤지컬을 보는듯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서태지는 공연을 열기 전, 팬들을 대상으로 '콰이어트 나이트' 공연을 통해 듣고 싶은 노래를 조사해 '비록', '와치아웃(Watch Out)' 등을 세트 리스트에 포함시켜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12월 31일 공연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며 소망을 빌기도 했다.

앙코르 무대에는 서태지와 절친한 사이인 가수 김종서가 깜짝 등장, 서태지와 함께 부른 '프리스타일(Free Style)'을 열창하며 뜨거운 분위기의 정점을 찍었다.

한편 전국투어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서태지는 오는 17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서태지밴드의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의 열기를 이어간다. 같은 달 31일에는 대구 엑스코, 오는 2월 7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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