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SBS 주말극, '떴다 패밀리' 구원투수 될까(종합)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4.12.30 15:38 / 조회 : 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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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떴다 패밀리' 출연진/사진=이기범 기자


'떴다 패밀리'는 한자리수 시청률의 악몽을 끊을 수 있을까.

SBS 새 주말드라마 '떴다 패밀리'(극본 김신혜 연출 주동민)가 베일을 벗었다. 가족을 버리고 떠났다가 50년 만에 돌아온 할머니. 그리고 그녀의 200억 원 유산을 둘러싼 가족들의 시끌벅적한 소동극. 여기에 이정현, 진이한, 오상진, 박원숙, 이휘향, 박준규 등 범상치 않은 출연진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그렇지만 짧지 않은 시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SBS 주말드라마다. '떴다 패밀리'가 이 부진의 늪을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상황은 녹록치 않다. 오후 8시부터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는 시청률 40%를 넘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떴다 패밀리'와 같은 시간에 시작하는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은 시청률 20% 돌파를 엿보고 있다. 앞에서 치이고 옆에서 치이는 상황이다.

'떴다 패밀리'의 제작진과 출연진도 이런 상황을 모르지 않았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드라마 '떴다 패밀리'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기존 이미지와 전혀 다른 사기꾼 역할에 도전하는 오상진은 "'장미빛 연인들' 연출에 제 MBC 입사 동기가 가 있다"며 "자주 소통하면서 상생하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농담을 했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떴다 패밀리' 출연진들이 꼽은 작품 경쟁력은 '코믹'과 '공감'이었다.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겠다는 것.

이정현은 "우리 드라마는 재밌는데 그 웃음이 억지스럽지 않다"며 "보는 시청자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청률이 잘나오면 감사하겠지만, 팀워크도 중요하다"며 "우리끼리 '파이팅'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오상진과 진이한도 "가족끼리의 용서와 페이소스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가족끼리 시청하기 좋은 드라마"라며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떴다 패밀리'를 소개했다.

연출을 맡은 주동민 PD는 "돈은 누구나 관심을 가지는 요소"라면서 "이 돈으로 발생하는 가족끼리의 갈등과 화해를 다루고 싶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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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떴다 패밀리' 진이한, 이정현, 오상진/사진=이기범 기자


여기에 배우들의 변신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이정현은 디자이너 나준희 역을 맡았다. 나준희는 어릴 적 미국으로 입양됐지만 완벽한 한국어 실력을 갖출만큼 똑소리나는 캐릭터다.

진이한은 '떴다! 패밀리'에서 일류대 법대 출신이지만 현실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꿈꾸는 동네 백수 최동석 역을 맡았다. 진이한은 이번 역할을 통해 불의를 보면 지나치는 소인배 캐릭터를 연기할 계획이다.

오상진은 훤칠하고 번듯한 외모와 핵무기급 애교를 필살기를 가진 훈남 악당 정준아 역을 맡았다. 정준아는 변변한 직업도 없이 10년 째 사업을 구상중인 반백수로 어릴 적 부모에게 버림받은 기억 때문에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다.

사연 많은 캐릭터의 대명사였던 이정현을 비롯해 항상 반듯한 이미지만 보여줬던 진이한, 오상진의 헐렁한 모습은 작품을 보는 재미로 꼽힌다. 이들 역시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다"며 "아마 전혀 다른 모습을 보실 것"이라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2015년 1월 3일 오후 8시 45분 '떴다 패밀리'가 첫 방송된다. 이들이 SBS 주말극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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