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1골 1AS' 아스날, QPR에 2-1 勝..6위 등극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4.12.27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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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 산체스(26, 아스날)의 활약을 앞세운 아스날이 QPR을 잡아냈다. /AFPBBNews=뉴스1





아스날이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를 잡고 박싱데이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신고했다.


아스날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QPR과의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7분 터진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6)의 선제골과 후반 19분 산체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미드필더 토마스 로시츠키(34)의 추가골에 힘입어 2-1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시즌 8승 6무 4패의 성적을 거두고 리그 6위를 마크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QPR은 이날 패배로 5승 2무 11패를 기록, 16위에 머무르게 됐다. QPR의 윤석영(25)은 발목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경기는 시작부터 아스날이 주도권을 잡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아스날은 전반 8분 결정적인 선제골 찬스를 잡기도 했다. 산체스가 상대 수비수 아르망 트라오레(25)의 태클에 걸리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산체스는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팀에게 선제골을 안겨주는데 실패했다. 골문 오른쪽 아래로 향한 산체스의 슈팅은 QPR의 골키퍼 로버트 그린에게 막히고 말았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렸지만 아스날은 지속적으로 주도권을 잡고 QPR의 골문을 두들겼다. 특히 전반 28분 올리비에 지루(28)의 왼발 프리킥 슈팅은 QPR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정도로 매우 날카로웠다. 골키퍼 그린의 선방이 없었다면 바로 득점으로 연결될 정도였다. 하지만 계속된 공세에도 불구하고 QPR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37분. 아스날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자존심을 구긴 산체스의 헤딩 골로 1-0의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산체스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키어런 깁스(25)의 크로스를 가볍게 헤딩으로 연결시켜 QPR의 골망을 갈랐다. 득점 직후 산체스는 마음의 빚을 덜었다는 듯 해맑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선제골을 얻은 직후, 아스날은 QPR의 거센 역습을 받았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고, 전반은 아스날의 1-0 리드 속에 끝났다.

아스날은 후반 초반 역시 주도권을 잡아갔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지루가 후반 8분 상대 수비수 네덤 오노우하(28)와 충돌을 일으킨 직후 곧바로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점수 차가 1점에 불과했기에 지루의 불필요한 퇴장은 아스날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아스날은 보다 수비에 치중하기 시작했고, 유기적인 패싱 플레이를 통해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터진 로시츠키의 추가골로 2-0의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로시츠키는 QPR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산체스의 어시스트를 오른발 슈팅으로 가볍게 연결시키며 팀의 2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아스날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34분 QPR의 찰리 오스틴(25)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내줬기 때문이었다. 2-1로 추격을 허용한 상황. 한 골만 더 허용한다면 아스날로서는 승점 3점이 1점으로 뒤바뀔 수도 있었다.

추가실점을 막기 위해 아스날의 벵거 감독은 선수들을 좀 더 후방으로 내려오도록 했다. 이와 함께 후반 38분엔 로시츠키를 빼고 수비수 칼럼 챔버스(19)를 투입해 수비를 단단히 했다.

이어 아스날은 후반 43분 공격수 대니 웰벡(24)을 수비형 미드필더 프랑시스 코클랭으로 교체하며 수비를 단단히 했고, 마지막까지 이어진 QPR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2-1의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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