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PD "장수원 연기 많이 늘어..걱정·부담"(인터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4.12.26 14:56 / 조회 : 4707
  • 글자크기조절
image
tvN '미생물' 장수원


tvN '미생물'PD가 주연배우 장수원이 연기력이 늘었다며 걱정했다.


'미생물' 연출자 백승룡PD는 26일 스타뉴스에 "지난 17일부터 6일 연속 촬영을 했다"며 "지금 편집을 하고 있는데 확실히 장수원의 연기가 늘었다. 찍는 동안 할수록 연기가 늘었다"고 밝혔다.

백PD는 "장수원에게 촬영 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을 했는데 진짜 최선을 다했다. 그랬더니 연기력이 계속 늘었다. 최선과 함께 초심을 잃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초심은 잃으며 최선만 다했다. 현재 편집 중인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장수원은 지난 22일 스타뉴스에 "연기가 '사랑과 전쟁' 때의 발연기는 아닐 것"이라며 "연기를 하면 할수록 연기력이 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image
/사진=tvN '미생물' 공식홈페이지



백PD는 "연출자로서 시청자들이 장수원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 조금 헷갈리고 있다"며 "장수원 개인을 생각하면 언제까지 로봇으로만 살 수는 없으니 연기가 느는 걸 뭐라고 할 수는 없다고 본다. 그런데 시청자들이 장수원에게 거는 기대가 커서 부담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백PD에 다르면 장수원은 지난해 '사랑과 전쟁' 때보다 확실히 연기력이 좋아졌다고. 특히 내면 연기에 있어서는 "'미생'의 장그래보다 더 짠했다"고 했다.

그는 "대사 없는 내면 연기에서 장수원이 탁월한 연기력을 발휘했다"며 "대사가 있으면 다시 로봇으로 돌아가기는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백PD는 "장수원이 이번 '미생물'을 통해서 로봇에서 생물로 바뀐 느낌이다"며 "판단은 시청자들에게 맡기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미생'을 패러디한 '미생물'은 '삼시세끼' 후속으로 내년 1월 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장수원이 주인공 장그래를 맡았다.
기자 프로필
문완식 | munwansik@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장 문완식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