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제자 성추행 혐의' 前 고려대 교수 검찰 송치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12.26 13:38 / 조회 : 2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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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지도하는 여성 대학원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고려대 교수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뉴스1에 따르면 26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6월부터 자신의 지도 학생인 대학원생을 성추행(강제추행)한 혐의로 전 고려대 교수 이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어 경찰은 이날 이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대학원생 A씨는 지난달 29일 경찰에 이씨를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이씨가 지난 6월부터 키스를 하는 듯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했다. 또 8월에는 연구실과 차량에서 두 차례 입을 맞춘 뒤 몸을 더듬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소환 조사에서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A씨의 진술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검찰에 송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달 7일 고려대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학교 측은 성추행 의혹에 대한 별다른 조사 없이 이를 수리했다.


그러나 고려대 학생들은 "학교 측이 정확한 진상 조사나 징계 없이 이씨의 사표를 수리했다"며 "이에 이씨가 추후 퇴직금이나 연금 수령, 재취업 등에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됐다"며 반발했다.

앞서 고려대는 "이씨가 사표를 제출했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였을 뿐이다. 제 식구 감싸기는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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