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둥이달력' 열풍..공유된 부자의 추억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4.12.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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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둥이달력 /사진=옥션


'삼둥이'가 추운 겨울밤을 뜨겁게 달궜다. 바로 '삼둥이달력' 때문이다.

지난 23일 오후 11시께부터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삼둥이달력'이 올랐다. '삼둥이'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배우 송일국의 세쌍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를 한데 묶어 가리키는 말.


삼둥이는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인기를 높이고 있는 일등공신으로, 삼둥이의 인기에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치열한 일요일 저녁 예능프로그램 경쟁 속에 시청률 1, 2위를 다투고 있다. 오는 27일 2014 KBS연예대상 대상후보로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이처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삼둥이이기에 삼둥이의 귀여운 모습을 1년 365일 곁에 두고 볼 수 있는 '삼둥이달력'에 대한 관심을 클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이 '삼둥이달력'이 과연 '진짜 삼둥이달력'인가였다. 'KBS'와 '슈퍼맨이 돌아왔다' 로고가 붙은 사진이 첨부돼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을 받고 있었지만 판매자는 송일국도, KBS도 아니었기 때문. 충분히 의심할만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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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둥이달력 /사진=옥션


스타뉴스의 취재 결과, 진짜가 맞았다. 송일국은 당초 지인들에게만 선물용으로 소량 제작하려했지만 쏟아지는 관심에 KBS미디어에서 시청자 판매를 제의, 판매용으로 준비하게 된 것이다. 다만 예정됐던 24일이 아닌 23일 밤부터 주문을 받은 것은 송일국 측이나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도 모르고 있었다.

송일국 측은 "오늘(23일)부터 주문을 받는지는 몰랐다. 지인들에게만 연하장의 취지로 삼둥이달력을 보내려고 했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탁상달력으로 제작, 판매를 하게 됐다"며 ""삼둥이에 대한 사랑에 감사드리며 좋은 취지로 제작하게 됐다"며 "판매수익금 전액은 사회공헌분야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탁상용 달력인 '삼둥이달력'은 24일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바로 받아볼 수는 없다. 24일부터 31일까지 예약을 받으며 발송은 내년 1월 5일 이후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일부에서는 이번 '삼둥이달력'에 대해 아무리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지만 아이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도 나왔지만 송일국은 삼둥이의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가 그랬듯 아이들과 사진을 찍었고, 달력을 만들게 됐다. 애초 판매목적의 달력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의 사진을 찍은 게 아니다. '삼둥이달력'은 부자(父子)의 추억이자 시청자들과의 '추억 공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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