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속 할머니' 신원확인..잔칫집 간다던 70대 전 모씨

김지현 인턴기자 / 입력 : 2014.12.23 11:40
  • 글자크기조절
image
여행가방속 시신의 신원이 70대 할머니로 확인됐다. /사진=YTN 캡처


인천의 한 지하철역 인근 빌라 주차장에서 발견된 여행가방안 시체의 신원이 밝혀졌다.

뉴스1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22일 오후 3시7분께 인천지하철 간석5거리역 인근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여행용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된 시신에 대한 지문감식을 한 결과 부평구에 거주하는 전모(71, 여)씨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20일 오후 4시께 잔칫집에 간다고 집을 나선 후 귀가하지 않았다. 사체가 발견된 22일 오후 1시30분께 가족이 가출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가족 및 주변인을 상대로 탐문수사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 씨의 사체는 이날 오전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이 실시될 예정이다.

경찰은 전 씨의 사체가 발견된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20일 오후 10시30분께 한 남성이 여행용 가방을 끌고 지나가는 모습을 확보했다. CCTV속 남성은 검은색 점퍼에 모자를 썼으며 손에는 하얀 장갑을 낀 채 여행용 가방을 끌고 주택가를 지나갔다.


전 씨의 사체는 고등학생 2명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 여행용 가방을 보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시신이 담겼던 여행용 가방은 국방색에 가로 60cm, 세로 40cm, 두께 3cm 크기였다. 전 씨의 사체는 옷이 입혀진 채로 우측 옆구리와 목 등이 칼에 찔린 흔적이 있고 머리에도 둔기로 맞은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