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홈구장' PNC 파크, 강정호와의 궁합은 어떨까?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4.12.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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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구장 PNC 파크. /AFPBBNews=뉴스1





강정호(27, 넥센 히어로즈)를 선택한 팀은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워싱턴 내셔널스도 아니었다. 주인공은 바로 '해적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였다.


500만 2015달러(약 55억 원) 포스팅 최고액을 적어낸 피츠버그와 강정호는 다음달 20일(한국시간)까지 단독협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스몰마켓으로 평가받는 피츠버그가 500만 달러가 넘는 포스팅 비용을 제시했기에 계약에서 큰 이견이 없다면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그렇다면 강정호가 다음 시즌 활약하게 될 피츠버그의 홈구장 PNC파크와 강정호의 궁합은 어떨까.

지난 2000년 개장한 PNC파크는 구장 뒤를 흐르는 알레게니 강과 로베르토 클레멘테 다리 덕분에 메이저리그 구장 중 경관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타자 친화적인 구장은 아니다.

ESPN에 따르면 PNC파크의 올 시즌 홈런 파크 팩터는 0.977이었다. 파크 팩터는 지표가 1이 넘는 구장을 타자 친화적으로, 1이 넘지 않는 구장을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분류한다. 이에 따르면 홈런 파크 팩터가 1이 되지 않는 PNC파크는 다소 투수 친화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서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장타율 0.523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그 적응 문제와 더불어 파크 팩터가 1이 되지 않는 홈구장을 사용할 경우 어느 정도 타격 지표와 장타율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이번 시즌 PNC 파크의 우타자 홈런 파크 팩터는 0.850으로, 강정호에게는 다소 불리한 환경으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없다. PNC파크가 우타자에게 불리한 구장인 것은 사실이지만 파크 팩터는 매년 변화하는 것이고, 비시즌 동안 철저한 준비가 뒤따른다면 이 문제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강정호가 PNC파크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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