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해킹에 美보복? "北 인터넷 불통"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4.12.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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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인터뷰' 포스터


소니 해킹에 대한 미국의 반격이 시작된 것일까. 북한의 인터넷이 완전히 다운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눈길을 모은다.

2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은 소니 픽쳐스 해킹의 배후로 지목된 북한의 인터넷이 전면 다운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웹 전문가들의 언급을 빌려 북한의 인터넷 망이 사이버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소니 해킹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미국 FBI 입장 발표 이후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9일 북한의 해킹 공격에 대해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보복 조치를 시사한 이후 이번 북한의 인터넷 다운 사태가 더욱 눈길을 끈다.

인터넷 연결성을 연구하는 딘 리서치의 더그 맥도리 소장은 북한 인터넷이 지난 주말부터 문제를 보이다 점점 상황이 악화됐다며 "북한은 현재 완전히 불통"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암살 작전을 다룬 영화 '인터뷰'를 두고 벌어진 북한과의 갈등이 일파만파 번져가는 모양새다.


앞서 소니픽쳐스는 영화 '인터뷰' 개봉을 앞두고 북한과 마찰을 빚어오다 사상 초유의 해킹사태를 겪었다. 이후 해킹 집단의 테러 위협에 극장들이 영화 상영을 거부, 소니 픽쳐스는 결국 '인터뷰' 개봉을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FBI는 "지금까지 조사 결과 북한 정부가 소니 해킹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강력한 보복 조치를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안은 전쟁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신 아주 값비싼 대가를 치른 사이버 반달리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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