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요대전, 서태지만으로 못채운 '선배가수' 빈자리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4.12.22 00:38 / 조회 : 3574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SBS '가요대전' 영상 캡처


화려하고 다채로웠지만 아쉬움은 있었다.

SBS '가요대전'이 21일 오후 8시 45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한 '가요대전'은 2PM 닉쿤, 씨엔블루 정용화, 인피니트 엘, B1A4 바로, 위너 송민호로 구성된 럭키보이즈와 배우 송지효가 진행을 맡았으며 '슈퍼5'를 부제로 5가지 콘셉트의 무대로 꾸며졌다.

'가요대전'은 방송 전부터 8년 만에 시상식 부활, 2PM 닉쿤, 씨엔블루 정용화, 인피니트 엘, B1A4 바로, 위너 송민호 등이 뭉친 럭키보이즈 출범, 제프 버넷과 태양의 콜라보레이션 무대 등이 예고돼 기대감을 모았다. 여기에 서태지, 넥스트 유나이티드 등이 무대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음향이나 카메라 사고 등 몇몇 부분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이들의 무대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 했다. 그렇지만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가요대전'에서 올 한해 돌풍이자 아이콘이 됐던 '복고' 감성의 가수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랜만에 컴백해 큰 사랑을 받았던 플라이투더스카이, god, 토이, 박효신, 김동률, 이적 등의 흔적은 아쉽게도 이날 '가요대전'에서 볼 수 없었다.

물론 90년대 '문화대통령'인 서태지를 통해 이런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

이날 서태지는 '슈퍼5'의 마지막인 레전드 스테이지에 올랐다. 서태지의 노래 '하여가'와 '발해를 꿈꾸며'를 2PM이 재해석해 과거와 현재의 어울림을 이끌어 냈고, 엔딩도 서태지의 '마지막 축제'를 선곡했다. 후배 가수들은 각각 파트를 나눠 부르면서 어울림의 축제를 연출했다.

하지만 시상식의 주인공인 수상자로는 어떤 가수도 호명되지 않았다.

SBS는 8년 만에 시상식을 부활하면서 신인상, 남녀가수상, 남녀그룹상, 글로벌스타상, 베스트밴드상, 최고의음원상, 최고의앨범상,TOP10 등 총 10개 부분에 걸쳐 시상을 진행했다. SBS 가요 순위 프로그램 '인기가요' 1위 집계 기준에서 시간 문자 투표를 제외한 음원 다운로드 횟수, 앨범 판매량, SNS 조회 수 등 공식 데이터를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1세대 아이돌을 비롯해 올해 컴백을 알린 가수들이 화제를 모았던 이유는 오랜 공백에도 불구, 뜨거운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음원차트 석권은 물론 방송프로그램 출연 없이도 음악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트렌드는 올 한해 가요계에서 빼놓을 수 없었던 부분이었기에 '가요대전'의 구성에 아쉬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가요대전'은 SBS 통합 시상식 SBS 어워즈 페스티벌(SBS Awards Festival, 이하 SAF)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SAF는 한 해 동안 SBS를 빛낸 최고의 스타들과 시청자들이 함께하는 국내 최초 방송콘텐츠축제다.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해 31일까지 진행되는 일정에는 가요, 연예, 연기 시상식 일정이 포함됐다. 또 SBS 인기 드라마, 예능, 시사 교양, 라디오 프로그램의 콘텐츠를 시청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페스티벌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