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500만$' 강정호, 아시아 내야수 중 역대 2위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4.12.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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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사진=뉴스1





강정호(27)가 한국 야구, 더 나아가 아시아 야구에 새 역사를 썼다.


넥센은 20일 "유격수 강정호의 MLB 진출과 관련해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 오전 MLB 사무국으로부터 5백만 2015달러(약 54억9900만원) 포스팅 입찰액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넥센은 "내부 논의 끝에 대한민국 야수로는 최초의 도전이 되는 이번 포스팅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의 포스팅 비용 5백만2015달러는 아시아에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내야수 중 두 번째로 많은 포스팅 금액이다. 앞서 지난 2010 시즌이 끝난 뒤 미네소타 트윈스로가 532만9000달러의 금액으로 일본의 니시오카 츠요시(한신)에게 응찰한 바 있다.


그 뒤를 이어 이번에 강정호가 500만2015달러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2006 시즌이 끝난 이후 탬파베이에 입단한 이와무라 아키노리의 450만 달러이며, 4위는 2011시즌 후 뉴욕 양키스가 나카지마 히로유키에게 적어낸 250만 달러다.

아울러 외야수까지 범위를 넓히면 강정호는 아시아 선수 중 3위다. 외야수로는 스즈키 이치로가 압도적이다. 이치로는 지난 2001년 1312만5000달러의 포스팅 금액으로 시애틀에 입단했다. 이는 아시아 출신 야수 사상 역대 최고 낙찰 금액으로 남아 있다.

한편 강정호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포스팅 결과가 나온 만큼 지금부터가 시작이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프로야구 야수 중 최초의 도전이라는 부분에서 스스로에 대한 기대와 흥분, 그리고 많은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일본 프로야구 내야수들도 성공하지 못했던 도전인 만큼 굳은 마음과 노력으로 꼭 성공하겠다. 많은 야구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으로 강정호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을 통보 받게 된다. 이후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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