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자다', 웃음으로 종영..유재석 "감사합니다"(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4.12.20 00:18 / 조회 : 12669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KBS 2TV '나는 남자다' 방송화면 캡처


유재석이 MC를 맡은 '나는 남자다'가 막을 내렸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나는 남자다' 마지막 회는 '타이틀매치:도전자 남녀'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기존의 '특이한 이름을 가진 남녀', '음치 남녀', '닮은꼴 남녀' 등의 우수회원들과 더불어 그들과 맞붙을 도전자 남녀 신입회원들이 모여 타이틀 매치를 벌였다.

'특이한 이름을 가진 남녀'들의 타이틀 대결에서는 모나리자, 박격포, 신기록 등 독특한 이름을 가진 신입회원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름으로 인해 겪은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닮은 꼴 남녀'에서는 가수 문희준을 닮은 여성이 등장, MC들과 방청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손연재 닮은 여성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 앞서 같은 주제에 출연했던 데프콘 닮은 꼴, 간디 닮은 꼴 등 화제의 인물들이 함께 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한 번 '나는 남자다'를 찾은 남자들은 방송 후 달라진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음치 남녀'에서는 1초 아이유 음치 여성이 다시 한 번 스튜디오에 등장, MC들과 방청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새로운 음치 남녀가 나섰지만 그녀를 꺾을 수는 없었다.

'타이틀 매치'를 마친 유재석은 "이렇게 해서 모든 순서가 끝이 났다"며 종영을 알렸다. 그는 "매번 신청하고 오셔서 오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며 "시청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합니다"며 시청자들의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원희는 "저는 권오중, 허경환, 장동민 등과 같이 설 수 없는 능력이었다. 함께 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오중 "방송 심의가 완화됐으면 좋겠다. 오늘부터 백수입니다"며 종영소감을 밝혔고, 장동민 "20회 거치면서 촬영하는 거 자체가 즐거웠다. 다시 한 번 모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경환은 "재한민국 모든 사람 만난 느낌이다"라며 '나는 남자다'의 종영을 아슁워 했다.

지난 8월 8일 방송을 시작한 '나는 남자다'는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기획부터 시즌제(총 20회)로 제작, 유재석이 4년 만에 새 예능프로그램 MC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유재석 외에 장동민, 임원희, 권오중, 허경환이 MC진으로 출연했다.

1회 '남중 & 남고 & 공대 나온 남자' 편을 시작으로 '음치 남자', '상경남자', '특이한 이름을 가진 남자', '연상녀와 결혼(연애) 중인 연하남', '닮은꼴 남자', '취업준비생남' 등 다양한 주제로 남자들을 위한 토크쇼로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1월 14일 방송(16회)부터는 남녀특집으로 남자와 여자가 함께 방청객으로 출연했다. 남녀특집에서는 '자취남녀', '프로야구 마니아 남녀', '주당 남녀', '순진했던 남녀', '역마살 남녀'로 기존 포맷에 변화를 줘 기존 방송과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나는 남자다'는 유재석이 주제에 맞는 방청객들과 호흡, 기존 그가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는 매력을 볼 수 있었다. 바른 이미지의 유재석은 '나는 남자다'를 통해 독설, 19금에 버금가는 토크도 유쾌하게 쏟아냈다. 또한 방청객들과 입담 대결까지 벌여 '나는 남자다'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외에 MC진인 장동민은 특유의 매력인 버럭 개그로 방청객들과 티격태격하면서 리얼 토크로 프로그램의 활력소로 제 몫을 했다. 권오중은 중년 남자답게 거침없는 입담으로 제작진도 당혹스럽게 해 편집의 왕이 되기도 했다.

'나는 남자다'는 시청자들의 기대와 달리 시청률은 높지 않았다. 방송초반 시청률 3%~에서 6%대를 오가며 시청률 변동이 심했다. 10회 이후 시청률이 4%~5%대 후반을 유지했다. 올해 유독 평일 예능프로그램이 10%를 넘는 경우가 드물었던 만큼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은 컸다.

'나는 남자다'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2의 제작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프로그램의 포맷, 유재석을 비롯한 MC들의 색다른 모습에 시즌2 제작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