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 베이브 루스 실제 착용 모자, 3억원↑ 낙찰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2.19 16:57 / 조회 : 10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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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브 루스가 착용했던 모자가 3억 달러가 넘는 돈에 낙찰됐다. /사진=그레이 플래널 옥션 캡쳐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썼던 야구모자가 경매에서 3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미국 경매업체 그레이 플래널 옥션(Grey Plannel auctions)은 18일 베이브 루스가 지난 1934년 일본 원정에서 썼던 야구모자를 경매로 내놨고, 이 모자가 30만 3277달러(약 3억 3000만원)에 낙찰 됐다고 공개했다.

'US' 로고가 박힌 이 야구모자는 루스가 지난 1934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와 일본야구대표팀의 친선경기에 참가했을 때 썼던 모자다. 당시 메이저리그 올스타팀은 한 달간 일본에 머무르며 18번의 경기를 치렀다.

당시 루스의 인기는 상당했다. 그레이 플래널 옥션은 루스에 대해 "당시 일본에서 루스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긴자의 거리에 50만명의 인파가 몰렸는데, 선두에 루스가 있었다. 39세의 노장이었지만, 신과 같은 아우라를 뿜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자에 대해서는 "암청색이며, 모자 안쪽 가죽으로 된 땀받이 부분에 '베이브 루스(Babe Ruth)'라고 녹색 실로 새겨져 있다. 바깥쪽 앞에는 붉은색과 흰색 실로 'US'라고 새겨져 있다. 지난 1934년 경기 도중 루스가 썼던 모자이며, 일본에서 썼던 모자로는 처음 경매에 나왔다"라고 전했다.

결국 이 야구모자는 루스의 전설적인 명성과 모자의 희귀성이 더해지며 30만 달러가 넘는 고가에 낙찰됐다. 이와 더불어 루스의 200홈런 상패는 2342달러(약 257만원)에, 루스가 사용했던 메디신볼(일종의 연습용 공)은 2291달러(약 251만원)에 낙찰됐다.

이외에도 많은 스포츠 스타들의 물품이 경매에 나왔는데,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강타자 조 디마지오가 1937년 썼던 야구모자는 15만 1652달러(약 1억 6600만원)에 낙찰됐고, 루스와 양키스의 또 다른 전설 루 게릭의 사인이 담긴 1932년 양키스 야구공은 11만 5242달러(약 1억 2600만원)에 팔렸다.

또한 다저스의 전설 로이 캄파넬라가 1950년대에 입었던 다저스 야구점퍼는 7만 1554달러(약 7800만원)에 낙찰됐고,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신입생 때 신었던 농구화는 3만 3378달러(약 3600만원)에 팔렸다. NBA의 또 다른 전설 줄리어스 어빙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시절 입었던 유니폼도 4만 4428달러(약 48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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