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상식 첫 포문 SBS 가요대전, 차별화 성공할까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4.12.21 08:01 / 조회 : 4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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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지상파 방송3사 중 가요 시상식을 유일하게 부활시킨 SBS 가요대전이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SBS 가요대전이 21일 오후 8시45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다. SBS 가요대전은 8년 만에 시상식 무대를 부활시키는 등 다채로운 행사와 차별화된 기획으로 방송3사 연말 시상식의 첫 포문을 연다.

올해 SBS 가요대전은 여러모로 특별한 기획으로 방송 전부터 시선을 모으고 있다. SBS는 올해 3대 연말 시상식에 페스티벌의 개념을 더한 SAF(SBS Awards Festival)를 구성, 20일부터 31일까지 대중과 함께 하는 통합시상식을 열 것임을 공식화했다.

먼저 SBS 가요대전은 8년 만에 시상식을 부활시켰다. 이른바 '대상' 수상자는 없지만 신인상, 남녀가수상, 남녀그룹상, 최고음원상, 최고음반상 등 총 7개 부문에 대해서 시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SBS 가요 순위 프로그램 '인기가요' 1위 집계 기준에서 시간 문자 투표를 제외한 음원 다운로드 횟수, 앨범 판매량, SNS 조회 수 등 공식 데이터를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연말 시상식에 대한 공정성 여부는 끊임없이 제기돼왔고 특히나 가요 시상식의 경우 이러한 시선을 피하긴 어려웠다. 그래서 연말 시상식은 물론 가요순위 프로그램에서의 순위제 역시 그동안 진행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SBS 가요대전의 시상식 부활이 공정성과 관련해 향후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지 주목된다. 자연스럽게 수상자에 대한 공감 여부가 방송 이후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상파 3사 연말 가요 축제 중 유일하게 '문화 대통령' 서태지의 섭외에 성공했다. 올해 '소격동'으로 컴백한 서태지는 MBC '무한도전', '서태지 컴백쇼', KBS 2TV '해피투게더',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대중 앞에 더 가까이 섰다. 새 앨범 컴백 이후 서태지의 첫 SBS 프로그램 출연이기도 한 이번 무대에서 제작진은 "슈퍼 스테이지를 기대해달라"고 언급하며 가요대전에서의 서태지의 존재감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올해 '눈, 코, 입'으로 활발하게 활동한 태양과 해외 팝스타 제프 버넷의 협연 무대 역시 준비하고 있고, 고 신해철을 기리기 위해 넥스트 멤버들이 공개하는 유작 '리얼 월드' 역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할 것 같다.

새롭게 단장한 SBS 가요대전이 대중의 좋은 반응을 얻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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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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