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과장 박해준 "'미생' 주연들, 반겨줘 가벼운 마음 호흡"(인터뷰②)

tvN 금토드라마 '미생' 천관웅 과장 역 박해준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4.12.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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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드라마 '미생' 천관웅 과장 역 박해준/사진=이기범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박해준은 임시완, 이성민, 김대명 등 '미생'의 주역들과 호흡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어요. 사실 처음에 부담도 됐어요. 저는 극 중반에 합류한 거니까, 영업3팀 멤버들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지 걱정은 됐죠. 하지만 세 사람 모두 저를 반겨줬어요. 덕분에 저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호흡할 수 있었죠."

'미생'에서 박해준을 포함한 영업3팀 멤버들의 호흡은 누가 봐도 완벽하다. 하지만 이들이 처음부터 어색하지 않게 호흡을 이룬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영업3팀 멤버들도 어색해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성민 선배가 '우리 같이 밥을 먹자'고 제안한 후부터 함께 촬영할 때는 모여서 식사를 했죠. 메뉴를 정해서 성민 선배한테 결제도 받고 그랬어요. 그런 부분은 직장생활과 비슷한 것 같아요."


박해준은 '미생'을 통해 연기자로 자리를 확고히 한 임시완에 대해 칭찬을 늘어놓는다.

"(임)시완이는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저도로 집중력이 좋아요. 또 연기에 있어서 기본적인 기질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임시완이 장그래와 잘 어울렸던 것 같고, 누가 봐도 잘 어울렸어요. 특히 시완이는 꾸밈이 없는 게 장점이에요. 꾸밈이 없으니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죠."

영업3팀을 이끈 이성민과 김대명에 대해서도 박해준은 끝없이 호평을 늘어놓는다.

"(김)대명이는 대본 리딩 때 봤는데 '이런 친구가 어디서 나왔지?'라는 생각을 했어요. 자유롭게 연기하는 배우고, 마음이 통하는 배우더라고요. 이성민 선배는 든든했어요. 선배는 드라마 전체를 보는 눈이 있고, 자기 몫에 대한 연출을 확실히 하는 배우죠. 믿음직했고, 든든한 존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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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드라마 '미생' 천관웅 과장 역 박해준/사진=이기범 기자


오는 20일 종영을 앞둔 '미생'은 시즌2 제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미생'의 시즌2는 과연 볼 수 있을지 박해준에게 물었다. 그리고 시즌2 출연 가능여부도 물어봤다.

"제가 나오고 싶다고 해서 시즌2에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만약 시즌2를 제작한다면 제가 다른 곳으로 가버렸을 수도 있잖아요. 나오게 해주시면 고맙죠. 그리고 시즌2의 제작은 저도 궁금해요. 영업3팀의 운명뿐만 아니라 제가 맡은 천과장의 미래도 궁금하거든요. 시즌2는 진짜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

'미생'은 시즌2 제작 외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게 있다. 바로 결말이다. 박해준에게 영업3팀의 운명, 주인공들의 결말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촬영은 다 끝났어요. 결말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데, 답은 하나에요. 바로 본방사수죠. 하하하. 결말은 꼭 방송을 통해 보세요."

박해준은 '미생' 종영 후 뮤지컬과 영화로 대중 앞에 설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로 먼저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영화 '4등'도 계속 촬영하니까, 곧 극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2015년에는 '미생'의 천과장이 아닌 배우 박해준을 보여드릴게요.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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