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불펜, 물량 확보 완료.. 최적의 조합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12.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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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좌완 불펜 J.P. 하웰.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는 이번 겨울 여러 차례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여기에 FA 영입까지 더하며 선수단 구성을 완전히 바꾸다시피 했다. 키스톤 콤비가 바뀌었고, 외야정리도 진행했다. 특히 불펜은 올해에 비해 내년이 더 깊이가 있다는 평가다.


다저스는 이번 겨울 각종 트레이드를 통해 후안 니카시오(28), 조엘 페랄타(38), 크리스 해처(29), 애덤 리베라토어(27), 마이크 볼싱어(26) 등을 영입하며 불펜을 보강했다.

올해 다저스의 최대 고민은 선발과 마무리 켄리 잰슨(27)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줄 불펜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자연스럽게 이번 겨울 최대 과제로 불펜 보강이 떠올랐고, 신임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파르한 자이디 단장은 이에 충실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리고 950만 달러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브라이언 윌슨(32)을 내보냈고, 내년 연봉 750만 달러의 브랜든 리그(31)의 트레이드도 추진하면서 필요 없는 자원도 과감하게 정리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남은 것은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이다. 다저스는 이미 마무리 잰슨과 더불어 파코 로드리게스(23), 페드로 바에즈(26), 카를로스 프리아스(25), J.P. 하웰(31), 등의 불펜진을 보유한 팀이다. 여기에 니카시오, 페랄타, 해처, 리베라토어, 볼싱어 등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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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후안 니카시오. /AFPBBNews=뉴스1







다저스는 내년 시즌 클레이튼 커쇼(26)-잭 그레인키(31)-류현진(27)-브랜든 맥카시(31)-브렛 앤더슨(26)의 5선발진을 꾸리고, 마무리는 잰슨이 맡는다. 투수 엔트리를 12명으로 가져간다고 봤을 때, 나머지 불펜에는 6자리가 남는다.

일단 하웰은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하웰은 다저스에 상대적으로 귀한 왼손 투수인데다 최근 2년간 2.19라는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남은 5자리를 놓고 대략 8~9명이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페랄타는 탬파베이 시절부터 프리드먼 단장이 데리고 있던 투수로 올해 평균자책점은 4점대(4.41)이었지만, 그래도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좋은 활약을 선보였으며, 경험도 풍부하다. 니카시오는 선발에서 실패를 맛본 뒤 올해 시즌 도중 불펜으로 내려왔지만, 평균 95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며 19경기-20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48, 피안타율 0.227 등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포수 출신의 해처는 평균 94마일대의 속구를 뿌리는 투수로 올해 52경기에서 3.38로 괜찮았다. 어깨가 싱싱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리베라토어는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올해 트리플A를 평정하다시피(54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1.66, 피안타율 0.187, 86탈삼진-15볼넷) 한 투수다. 다저스에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존 자원인 로드리게스, 바에즈, 프리아스 등도 주요 자원들이다. 로드리게스는 올해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 2013년 76경기에서 2.36의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바에즈도 올해 데뷔해 20경기에서 2.63의 평균자책점과 0.188의 피안타율로 충분한 가능성을 보인 바 있으며, 프리아스는 완전히 믿음을 주지는 못했지만 평균 94마일이 넘는 강속구가 매력적인 투수다.

기본적으로 프리드먼 사장은 '투수는 많아도 많은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불펜은 특히 더하다. 질이 조금은 떨어지더라도 양으로 부족함을 메우는 스타일이다. 일단 불펜으로 쓸 수 있는 자원들은 많이 모았다. 과연 어떤 조합이 다저스의 불펜에서 최상의 힘을 발휘할 지 찾는 것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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