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故신해철 유작 담긴 베스트앨범, 24일 발매 확정

베스트앨범 '리부트 유어셀프' 발표..유작 1곡 포함 "고인 생전 목소리 담겨"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4.12.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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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 영정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고(故) 신해철의 유작이 담긴 베스트 앨범이 오는 24일 발매된다.

18일 가요계에 따르면 신해철이 몸담았던 밴드 넥스트 유나이티드는 오는 24일 고 신해철의 유작이 담긴 베스트 앨범 '리부트 유어셀프(Reboot Yourself)'를 공개한다. 고인은 지난 6월 솔로앨범 '리부트 마이 셀프 파트1(Reboot Myself Part 1)을 발매하고 활동한 바 있다.


음반은 한정판으로 제작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발매된다. 당초 예정한 선 발매 음원 없이 그가 '대학가요제'로 데뷔했던 12월24일에 맞춰 앨범 전 수록곡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에는 고인의 유고집 '마왕 신해철'도 출간될 예정이다.

이 앨범은 넥스트의 히트곡부터 신해철의 솔로 앨범 수록곡, 미공개 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의 50여 곡을 총망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범 작업에 관여한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현재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며 "유작은 기존에 언급되지 않았던 1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후보 곡들 가운데 완성도가 가장 높은 곡을 골라 앨범에 수록했다"고 밝혔다. 유작은 고 신해철이 생전에 작업해 놓은 곡으로, 고인의 목소리도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져 고인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소중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당초 넥스트 측은 지난 15일 고인의 49재 다음날에 맞춰 유작 중 하나인 '아임 쏘 슬로우(I'm Slow)'를 선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발표를 미뤘다.


넥스트 유나이티드는 오는 21일 방송되는 SBS '2014 SBS 가요대전'에서 또 다른 신곡 '리얼 월드(Real World)'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리얼 월드'는 지난해 고인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조카를 보면서 쓴 곡으로 알려졌다.

또 넥스트 유나이티드는 오는 27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에서도 고인의 유작으로 무대를 꾸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초 올 하반기 컴백을 목표로 신보 작업과 연말 콘서트를 준비했던 넥스트 유나이티드는 갑작스런 고인의 비보로 대관을 취소했으나, 유족과 팬들 그리고 넥스트 멤버들 모두 고인과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공연을 열자고 한 데 뜻을 모았다.

신해철도 생전 넥스트에 각별한 애착을 가졌다. 이에 올해 다시 6년 만에 원년 멤버인 기타리스트 정기송과 넥스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드러머 이수용, 베이스 제이드(박종대)와 함께 기타리스트 노종헌, 건반에 김구호, 트윈보컬 이현섭까지 멤버를 재정비하고 넥스트의 컴백을 준비해왔다.

한편 고 신해철은 지난 10월17일 서울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후 같은 달 22일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후 서울아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10월27일 오후 8시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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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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